콜라 밥 미래의 고전 58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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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밥 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해서...

과연 무엇을 이야기 해주는 책일까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드는 책이네요.
아이들 책인데 요즘 이상하게 어른인 제가 왜 이리 끌리는지..
사실 아들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우선적으로 엄마의 ㅋㅋㅋㅋ 호기심으로 읽게 된 책이랍니다.
요즘 초등 들어가는 아들책은 엄마가 더 좋아라 읽어요.
그럼 저희 아들이 하는 말~ 엄마가 왜 내 책을 그리 사랑하느냐고...그리 재미냐는 아들의 말에..
저도 저절로 너무 재미나서 읽지 않을수가 없다고 했네요.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를 경쟁심에 아들도 열심히 보기 시작하네요!

 

 

 

 

왜 작가는 콜라 밥이라고 제목을 지어 냈을까요?
그저 아이가 콜라를 좋아해서...자주 먹어서 그랬을까요? 한편으로 그런 단편적인 이유보다 큰 이유가 있을 듯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성장동화이니 아이들의 고민과 심리를

그려내는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책을 읽기 전 책에 대한 예상을 하고 읽게 되면

 책의 몰입도도 높아지고 재미도 더 많이 느끼게 되어..
요즘 아들과 전 미리 예상하면서 이야기 하고 읽기 시작했답니다.
저의 예상이 맞을지...아들의 예상이 맞을지..ㅋㅋㅋ


 

 

 

 

 

호동이는 다른 평범한 아이와는 다른 처지에 처한 아이랍니다.
가난하기도 하지만 늘 술을 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에 힘들어하는 아들..그리고 학교에서는 장수라는 아이에게 괴롭힘? 놀림을 당하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늘 자신감이 없어하고....나약해보여..괴롭힘을

당하는 친구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호동이는
우연히 신비하고 묘한 비닐 장갑을 손에 얻게 됩니다.
 단 자신을 방어 할때만 쓰기로 한 장갑이랍니다.
이 장갑을 끼고 있으면 묘하게 어디선가 자신감이 생겨

 호동이 자신도 모르는 힘이 생기게 되는 장갑이랍니다.
 
자신도 이제 매일 당하지 않은 힘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학교 가는 길이 신 나게 느껴지는 호동이..
그런 모습에 그동안 얼마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면 저런 마음이 드는지..
측은하면서 아이가 이번 기회에 자신감이 넘치는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호동이 장갑의 힘을 빌려....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복수하게 통쾌하게 되지만, ...

방어로만 사용하기로 했던 장갑은..
이상하게 오히려 자신이 남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도구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장갑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지요..
어느 순간 호동 자신도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닌데...

순식간에 폭력의 복수는 결국 폭력을 낳게 되는 결과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장갑을 반납하게 되고..다시 자신의 삶을 받아 들이며 살게 되지요.

하지만 이상한 점은 그 장갑에는 어떤 첨단 기술도 마법도 없었다는 사실이지요.
독특한 장갑이라고 말만 해주었을 뿐인데..

플라시보 효과 같은 힘을 나타내준 장갑이 아닐까 싶네요.
무언가 남에게 도움을 받기 보다는 어떤 문제이든  자신감과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또다른 방법을 제시해주는 듯 싶어요.
누군가 나를 괴롭혀도 내 스스로 내안에서 두려움을 아닌 용기를 가지고 맞서 싸워야 함을 다시 한번 알려주기도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은 잘 읽기는 하지만, 저희 아들은 큰 공감은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가 괴롭히는 상황은 별로 받아 들이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저 지금은 이런 내용이 있구나 싶은 정도....책으로만 다하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아이가 한살 더 먹은다면 아마 그때 더 많이 느끼게 되는 책이 되는 듯 싶습니다.

아참! 그리고 제목이 왜 콜라 밥인지...알게 되었네요.
콜라 처럼 답답할 때 콜라를 마시면 탄산으로 그 순간을

시원하게 해주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갈증이 더 심해지는 것 처럼..
호동이가 친구들에게 했던 복수처럼..그 순간은 자신이

지금까지 억눌렀던 그 순간이 통쾌하게 다가오지만..
정작 진정하게 복수가 허무해짐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자신이 똑같이 때려서 복수함이 자신이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이 되어 좋지 않게 되는다는 사실을요..
콜라와 호동이의 복수..묘한 닮은 점이 있기에 콜라를 넣어서 제목을 짓은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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