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그리스 고전
샬롯 히긴즈 지음, 이광일 옮김 / 이론과실천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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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론은 `고대 그리스`라고 부르는 대상에 다가가려고 할 때 느끼는 어떤 한계 같은 것을 연상시킨다.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을 소유하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그것을 파악하려는 욕망이 아무리 경이롭고 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깨달음을 얻게 한다고 해도 결코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사포의 주인공이 사랑하는 이에게 다가갈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은 영구히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파트로클로스의 혼령처럼 우리가 손길을 내미는 순간 슬그머니 사라져버린다.(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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