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유머 콘서트 - 탈권위 시대, 유쾌한 소통을 꿈꾸는
정치유머 포럼 지음 / 황금물고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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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정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좀더 적나라하게 말하면 싫어한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시절 회장을 하면서 느낀 생각은 국회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 어린이들처럼 이렇게 회의를 하면 싸울일이 없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곧 어른이 되자 "아, 어른들은 저렇게 싸울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시절의 회장들은 권력이 있긴 했었지만 그리 큰 권력은 아니었지만 어른들 사회에서의 권력이란 한번 가지면 놓치기 싫은 것이고 그 권력이외에 부수적인 좋은것(?) 들이 더 많기 때문이란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그 이후로 정치를 외면했다.

 

그리고 지금 30대인 이 시기에 과연 누구에게 나의 한표를 던져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자 정치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나의 앞에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유머 콘서트 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각 후보들의 좋은 점 내지는 구미가 당기는 점이 있다면 과감하게 나의 한표를 던지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났는데도 잘 모르겠다. 그냥 재미있게는 읽긴 했는데 남은 것이 없는것같다. 그저 각 후보들의 정치인들을 재미있게 혹은 속되게 풍자 해 놓은 것 뿐이다. 그래도 박근혜,안철수,문재인 등등의 후보자들의 특징들은 사알짝 알것도 같다. 딱딱한 신문기사들을 접해서가 아니라 이렇게라도 개그로 살짝 풀어 놓으니, 나같은 정치 문외한인들은 살짝 느낌이 오지 않을까?

 

근혜가 드라이브 간다고 나간 뒤 긴급 속보가 떴다.

"지금 강변북로에 승용차 한 대가 무시무시한 속도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중략)

그러자 근혜가 소리쳤다.

"젠장 한 대가 아니야, 수십,수백 대가 달려들고 있다고!" -본문 중

 

곤경, 관점의 차이, 정치란?, 똥개 등등 정치 문외한인 나에게 조금이나마 힌트를 주었던 글들이다.

 

이제 곧 12월 총선이 다가온다. 이건 단지 우리 나라만의 행사가 아니라 각자 개인의 행사다. 그리고 단지 총선 하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5년을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행사(?) 인 것이다.

이제는 정치를 완전하게 뒤돌아 보지 않으려 한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의 먹고 살아야 할 중요한 일이니까..

다음번에 또 정치 유머 콘서트에 대한 책이 나온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심도 있는 내용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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