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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종목 선택의 비밀 - 고수가 말하는 Re-Start 주식,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1
송경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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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대비를 위한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주식인데, 위험 부담이 크고, 개미가 알 수 없는 많은 변수들로 인해 쉽지 않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우는 워렌 버핏이 주창하는 가치 투자, 핵심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주식 격언 중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고 하는데, 평범한 개미들이 어디가 무릎이고 어디가 어깨인지 알 도리가 없다. 이러한 고민들을 가지고 읽은 이 책은 꽤 유익했다.

 

먼저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저평가 종목이란 대체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기업분석보고서나 사업보고서 등에 나타나는 기본적인 용어들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평가주를 선택하는 4가지 원칙을 설명한다. 4가지 원칙에서 고려하는 것은 영업이익, EPS, PER, 급등 여부 등이다. 다음으로는 저평가 종목을 선택하는 4가지 원칙에 따라 종목을 선택하는 실전 연습을 한다. 실제 13개 종목을 통해 4가지 원칙을 차근차근 적용해 가며 기업분석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해석하는 요령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 번째 부분은 선택한 종목을 매도하는 타이밍을 잡는 원칙이다. 주식은 매수보다 매도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는데,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디가 어깨인지, 혹은 고점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유 종목을 매도하는 5가지 원칙을 설명한다. 마지막은 역시 앞에서 학습한 매도 원칙을 가지고 실제 9개 종목을 통해 매도하는 실전연습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주욱 읽다보면, 처음엔 이해가 잘 안되던 부분도 몇 차례 실전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이해하고, 조금씩 저자에 앞서 해나갈 수도 있다. Practice makes perfect. 라는 말처럼 계속 반복해서 4가지 매수 원칙을 설명하며 기업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요령을 알려줌으로써 독자들이 매수 원칙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실제 경험해 보는 것처럼 실제 기업의 사례를 통해 연습해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다만, 주식 관련 서적들이 항상 과거 자료와 데이터를 이용하다 보니 설명에는 잘 들어 맞는데(그런 자료와 데이터만 보여주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꼭 그러하리란 보장이 없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드는 아쉬움은 수 백개의 종목 중 저평가 종목을 골라내려 할 때 모든 종목을 다 검색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선호하는 몇 종목을 꼽아놓고 그 종목이 저평가 기준에 부합되길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개미들은 전문 투자가가 아니기에 지식이나 정보면에서, 또 시간적인 면에서 모든 종목을 살필만 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뭐 개인적으로 드는 궁금함이니 크게 개의치는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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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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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정말 중요한 일이다. 심지어 국가의 백년 계획이라고도 했다. 특히,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의 교육은 한 사람의 삶을 결정해버릴 만큼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들은 그렇게 교육에 목매고 있다.

 

흔히 우리 교육을 입시위주의 교육이라고 하며, 진정 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인 인성, 전인 등의 가치가 실종된 공교육은 붕괴되었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그러면서 학교 폭력이나 교권 추락 실태 등을 자극적인 영상과 언어로 보도하곤 한다. 이러한 와중에서 EBS에서 참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돕고 격려하며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그것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EBS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던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를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TV의 내용을 거의 고스란히 옮겨 놓았으며, 각 장마다 앞부분에서 TV에서 전하지 못했던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추가해 놓았다. 7명의 교사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교육의 팁도 실어두어 참고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교급, 과목, 성별 등이 다른 7명의 선생님들의 고민도 제각각이었지만 문제의 핵심은 하나였다. 바로 “관계”였다. 학생과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가 바로 교육의 성패였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은 흔히 수업의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곤 한다. 어떤 수업 기술과 내용 전달 방법을 써서 잘 전달할까를 고민하는데, 여기서 주장하는 것은 수업의 성패는 교실 밖에서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있어야 할 상호존중, 사랑의 관계이다. 그리고 학생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관계이다. 그러한 관계가 형성되고 유지될 때 교실에서는 자연스레 배움이 일어나며, 생동감이 넘치게 된다.

 

하지만 많은 교사들이 본능적으로 갖는 두려움 중 하나는 교실 내에서 통제권을 상실하는 것이다. 교사가 통제 능력을 상실했을 때 교실은 곧 난장판이 되고,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에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를 꺼리는 부분도 있는 듯 하다. 그래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통제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기법들을 학습하고, 일부 선생님들께서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거기엔 역동적인 관계는 없고 냉랭한 기운 속에 공포만 가득했다. 교사가 이러한 두려움을 깨고 나왔을 때 교사의 염려와는 달리 아이들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학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슷한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그것은 힘들지만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고민하며 애쓰는 선생님들에 대한 감동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론 용기 내어 자기의 틀을 깨고 나오지 못한 나에 대한 연민이기도 했다. 선생님들의 고군분투를 보는 내내 마음 속으로 응원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이미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그랬기에 용기를 내어 자기를 철저히 깨트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고, 존중하고, 사랑하며, 아이들의 말에 공감하며,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 놓고 나면 아이들이 다가온다. 선생님의 품에 안겨온다. 이렇게 고민하며 애쓰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여전히 공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선생님들에게 남겨진 것은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와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것, 그래서 행복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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