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농구 이야기
손대범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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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농구가 엄청 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농구대잔치가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었다. 농구스타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절이었고, 언제나 스타들의 박진감 있는 경기를 볼 수 있었다. NBA에서는 수퍼스타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무수한 스타들의 화려한 기술과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만화 <슬램덩크>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한권한권 출간될 때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몇 번씩 돌려가며 읽고, 다음 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곤 했다. 방송에선 장동건과 손지창 등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들이 출연했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시대적 배경 덕분에 보통의 남자 아이들은 농구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NBA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슬램덩크같은 파워풀한 플레이가 중심이었는데, 스티븐 커리가 등장한 이후, 3점슛이 새로이 주목받으며 고득점 시대로 전환되었다. 이젠 100점이 넘는 경기가 흔하게 되었다.

 

이 책은 농구 경기의 여러 가지 기술들을 설명하고 그러한 기술들을 잘 구사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농구를 좋아하는 이들은 책을 읽으며 그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생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기술을 소개해 줄 때 관련 영상을 QR코드로 연결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용어들이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이 많아서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어떤 것인지 한번에 딱 떠오르지 않았는데, 영상을 찾아보니 바로 , 이거!’ 하는 것들이 좀 있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농구를 보는 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을 보며 어떤 기술을 쓰는 지, 그리고 왜 저런 플레이를 하는지 이해가 되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책으로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겠지만, 농구가 더 재미있어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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