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조절력이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 부모교육 전문가 지승재의 뇌과학 육아 특강
지승재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70년대 무렵 스탠포드대의 심리학과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이라는 유명한 연구를 실시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시멜로를 하나 주고 담당 교사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받을 수 있고, 오기 전에 먹으면 그것 하나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어떤 아이들은 기다리다 참지 못하고 먹어버렸고, 끝까지 참아낸 아이들도 있었다. 이후 아이들을 십수년 후 추적 연구한 결과 교사가 올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더 많은 성취를 이뤄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현재의 만족을 지연시킨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었다.

 

흔히 만족지연능력이라고 하는데, 자기조절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아이에게 자기조절력을 갖춰줄 수 있다면 아이는 미래에 겪게 될 많은 어려움도 잘 이겨내며 부모의 바램처럼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하면 어떻게 해야 자기조절력을 갖춰줄 수 있을까. 저자는 분명한 목표, 종합적인 사고력,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 등이 자기조절력을 구성하는 능력이며, 부모의 기다릴 줄 아는 마음과 부모 자녀 간의 건강한 애착을 통해 자기조절력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한의사인데,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육아에 뇌과학을 접목시켜서 아이들을 잘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래서 건강한 육아방법을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풀어가는 방법이 새롭다. 저자는 뇌과학 육아의 목표는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한다.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육아의 종착역인 듯 생각하는 부모들은 한번쯤 읽고 생각해 봄직하다.

 

어찌보면 육아법이란 것이 비슷비슷하다. 주장하는 바도 고만고만할 때가 많다. 어떤 육아법을 선택하든, 부모가 소신을 가지고 일관성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듯 하다. 육아의 초점이 자녀가 행복하게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급해 하지 않고 자녀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뢰감을 형성한다면 자녀는 부모의 기대대로 자라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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