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똥 베틀북 철학 동화 1
헬메 하이네 글 그림,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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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동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참으로 철학적인 동화다. 어찌 보면 썰렁하고, 달리 보면 너무나 진지한 사색을 요구하는 짤막한 이 이야기는 단 한 번의 책장 넘김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그 무언가가 남아 있다. 변비가 있어 아직 뱃속에 남아 있는 똥덩어리처럼 말이다. '0'이라는 숫자는 살아가면서 참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숫자이다. 동시에 '0'이 내포하는 의미와는 달리 수많은 관념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하기사 코끼리가 100년에 걸쳐서 깨달은 '0'을 어찌 단박에 알 수 있단 말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는 조카아이는 그래도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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