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초승달과 밤배 1
정채봉 지음, 김재홍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언제 읽어도 주옥같은 문장들이 가슴에 다가온다. 제목도 그러하지만 문장 하나 하나가 시적이고, 따뜻하다. 엄마랑 시장 다녀오는 길에 많이 하던 ‘어디까지 왔나’ 놀이가 생각나 살풋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나는 나’라는 뜻의 이름인 ‘난나’. 어린 난나 앞에 펼쳐진 세상은 험난하지만 난나는 꿋꿋하고, 열심히 살아간다. 그 꿋꿋한 잡초 정신이 주변을 다시 되돌아보고, 반성하게끔 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기억상실증이 되었다가 다시 기억을 찾는 설정이 다소 뜬금 없고, 당황스럽긴 했으나 그래도 가슴속에 오래 남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