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리처 1 - 카르세아린 2부
임경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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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세아린은 가벼웠다. 재미있긴 했지만 작가의 의도가 단순한 재미에 있다고 판단될 정도로 가볍게만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더 크리처'는 달랐다. 전작의 구성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바꿔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신과 필적할 능력을 지녔지만 아리아를 잃은 슬픔에서 허덕이는 아린. 그리고 그의 밑에서 순전히 재미라는 의도만으로 인간을 말살시키려는 대마법사 가스터의 야심과 인간 세상에서는 그 일을 파해쳐 가려는 아직은 어리숙한 초보 무녀 카나와 크리처들이 그에 대항할 힘을 모으고 있다. 예전과 다른 재미로 찾아오는 '더 크리처'는 카르세아린 이상의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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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4 동천 시리즈 4
조재윤 지음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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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무협소설을 보면서 이렇게 고집불통에 안하무인인 주인공은 처음이다. 어릴적부터 하인으로 자라 굽신거리는 것 하며 비위 맞추는 것은 가희 수준급이고, 뒤에서 퍼붓는 지독한 욕설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이니 이중성이 도가 지난친건지, 임기응변이 뛰어나다고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다.

기연으로 환골탈퇴하면서 사부 밑에서 경신술과 의술을 배우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동천은 아무도 못 말릴것이라 생각된다. 밑에서 시중드는 사람들만 불쌍하지... 천연덕스럽게 사부 및 윗어른을 대하는 동천의 앞날이 점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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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에피소드 Ⅸ 하이네 완벽가이드북
제우미디어 편집부 엮음 / 제우미디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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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터넷 머드게임 시장을 장악한 리니지에 대한 가이드 북이다.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 된 기란과 몬스터, 아이템 등에 관한 자료들이 실려 있으나 그 정도는 이미 다른 홈페이지에서도 찾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형식적인 것이다. 케릭터 키우기도 지금까지 다른 책에서 나온 내용과 별반 다를 것 없어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다
.
하지만 상세하게 되어 있는 던젼 지도등은 초보에게 유용하게 쓰이리라 생각한다. 책의 디자인도, 제본 상태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사서 보기에는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평가된다. 이번에는 15일 쿠폰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400페이지라는 공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더 든다. 다음 업데이트에는 가이드 북이 더 발전되고, 전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이 수록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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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1
진아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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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꽤 즐거웠던 책이다. 마검 크루세이더가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 인간에 대해 배우며 자신의 자아를 점차 확립시켜 나가는 것이 꽤나 재밌었다. 인간을 무차별 학살하면서 쾌락을 느꼈던 삶, 인간에 의해 지배되었던 마검으로서의 삶과 인간의 몸을 지배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서로 어색하지 않게 어우러져 있어 읽기에 부담감이 없었다.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내용에 비해 너무 재미에 치중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재미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재미에만 신경쓰다보니 본래의 의미를 조금 퇴색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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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독존 1 - 새로운 시작
표승수 지음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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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접했던 무협 소설은 대부분이 무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유아독존은 의원을 소재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어리숙한 의원, 자운. 눈빛만 봐도 자운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장포두. 벽과 대화하며 귀기가 절절 넘쳐 흐르는 이상한 현령. 그리고 자운을 좋아하는 당문의 엽기적 성품의 두 자매. 재밌는 캐릭터들이 속속 등장하는 터에 책을 끝까지 다 읽기 전엔 쉽사리 놓아지지 않았다. 단 한번도 돈을 받지 못하고(절대 안받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이들을 진료해 의선이라 불리지만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그의 속에 숨겨진 성품이 점차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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