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호가스 - 18세기 영국의 풍자화가 시공아트 2
데이비드 빈드먼 지음, 장승원 옮김 / 시공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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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를 풍자가로서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인정받는 윌리엄 호가스에 대한 화가로서의 업적을 소개하는 책이다빈민층에서 자수성가한 윌리엄 호가스는 특유의 날카로움과 위트로 당시 영국의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일상의 삶을 통한 교훈을 주는 <현세의 도덕적 주제화>라는 장르의 대가로 성장했다그의 대표작 <매춘부의 일대기>,<한량의 일대기>,<유행에 따른 결혼>을 각 도판별로 소개하고 그 안에서 노골적으로 혹은 은밀히 드러나는 메세지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노라면 18세기 영국의 상류층의 사치와 허영,빈민층의 무지와 불결함에 대한 생생한 화가의 독설을 들을 수 있다또한 풍자화가로서 뿐만 아니라 초상화가로서 인물의 개성과 생동감을 화려하게 묘사했던 그의 그림의 변천사도 소개한다풍자가로서의 명성과 화가로서의 일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년은 제목 그대로 용두사미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지금도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나태과 허영에 대한 날카로운 호가스의 붓끝은 생생히 우리를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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