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 우리 곁에 사랑이 머물던 시간
성기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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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과 마리안느 두 분이 수녀가 아니고 간호사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성직자가 아닌 평신도로서 그리스도왕 시녀회에 입회하여 종신서원을 했다고 하지만 남을 위해 그렇게 헌신적으로 사는 게 가능할 수 있을까.
고향이 낯설어질 정도로 대한민국 소록도에서 40년이라는 긴 시간응 보낸 후, 나이 들어 병원에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자 미련없이, 그것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다시 귀향하는 행동에는 봉사와 사랑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분들이야말로 현대를 살고 있는 성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이 많이 약해진 두 분이 고향에서 가족들의 사랑 안에서 남은 삶을 평화롭게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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