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노스케 이야기 오늘의 일본문학 7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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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의 3월은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대학생이 되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하며 궁금해했었다. 3월, 4월,5월,7월의 여름방학. 나도 여기까지 보냈다. 참~ 나랑 같은 방법으로 살더라.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녀석이 있다면, 이 책을 사서 선물해야겠다. 그들이 궁긍해 하고 그들을 위한100%의 책일테니까
 

 

 요노스케는 큐슈에서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학 1학년 신입생이다. 요노스케에게 도쿄의 모든 것은 신기하다. 연예인을 봐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사람들, 쭈삣쭈삣 서있는 고층빌딩, 모든 것이 새롭다. 그런 요노스케가 대학 새내기생활을 보낸다. OT에서 옆에 앉아있던 녀석과 친구가 되고, 그 녀석 덕에 뜬금없이 '삼바'동아리에 들어가게 된다. 수업도 가끔 빼먹고, 호텔 서빙보이로 아르바이트도 하는 요노스케. 그에게도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동시에 그를 좋아하는 재벌소녀도 생겼다. 요노스케가 좋아하는 여자는 파티걸이다. 요노스케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존재지. 결국 그쪽 라인은 깨지고, 재벌소녀 쇼코와의 관계가~ 계~속~ 된다. OT 친구 구라모치는 유이임신시켜서 학교를 그만두고 결혼한다. 뭐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러던, 요노스케는 26살이 되던날, 지하철에 떨어진 여자를 구하다가 사망한다.

 

 정말 좋은 책이다. 난 20살의 대학생활에 대해서 정말 궁금해했었다. 그래서 방학기간에는 '스무살 도쿄!' 라는 소설도 봤지만, 그 책 안에서 20살은 50쪽이 전부였다. 그냥 성장 과정의 일부 였었다.

 But, 이 책은 다르다. 처음 부터 끝까지 대학 신입생의 한해를 보여준다.

 

 계~속 입가가 올라간다. 웃긴게 아니다. ㅎ_ㅎ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의 처지에 대해 깊게 공감할 수 있었거든~

 

 긴~ 방학에 뭘 하고 보내야 될지 모르는 채로 그냥 그냥 그냥 식객으로 살고, 에어컨을 찾아 아무데나 돌아다니는 요노스케.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대학생 요노스케의 별 대수로울 것 없는, 가끔은 쓸모없고 허망한 시간으로도 느껴지는 1년간의 생활. 그리고 본문 사이에 섞여 있는 20년 후의 주변인물들의 회상들.  책 읽는 내내 기분 좋았다~

 

 고맙다, 요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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