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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높다란 그리움
이상훈 지음 / 파람북 / 2022년 11월
평점 :
가끔 시를 읽는다. 시를 보면 함축적인 내용에 담긴 뜻을 곱씹어 보면서 작가의 마음이 아닌 내 마음을 어루만줘 줄때가 있다. 작가는 이런 뜻으로 함축했을까 싶으면서도 또 다른 생각이 담겨 있겠지만서도 내가 해석하는 부분에 만족으로 시를 본다. 짧은 한 구절에 담긴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 위해서. 아주 높다란 그리움. 젊은 날의 순정과 고달팠지만 열정들을 담았다고 한다. 난 이 시집에서 20대에서 쓴 구절 속에 슬픔을 느낀다. 젊은 시절 많은 슬픔을 담았고 격정이 있던 인생이 느껴졌다. 인생의 굴곡이 느껴지는 시 구간 구간 더 나이 먹어 느껴도 될 것을 너무 일찍 인생을 알고 적어낸 이상훈 작가의 아픔이 느껴졌다.

누군가 보고 싶을 때 크게 심호흡을 합니다
그리움이 나에게 흘러들어옵니다
내가 고독이 됩니다
아직 내게 찾아오지 않은 이 고독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가 겪은 고독, 그리움, 사무치는 마음속 아픔, 아직 내가 인생을 들 살았구나! 그 사무친다는 단어가 주는 마음에 슬픔이 느껴져 아직 난 어리다 느낀다. 인생은 나이가 아니다. 겪어 내고 넘어가고 흘려보내는 인생 속에 나이를 먹어가는 속도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눈물이 먼지처럼 우주를 떠돌다가
그리움으로 뭉치면 우박으로 쏟아집니다.
아직 내게 그런 아픔이 없음을 감사하며 그가 적어낸 제목처럼 아주 높다란 그리움을 겪게 된 내 미래의 아픔까지 다독이는 시집. 이상훈 작가의 인생이 담긴 아주 높다란 그리움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