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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 환경과학자가 경고하는 화학물질의 위험
롤프 할든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문화 / 2022년 7월
평점 :

보호막 안에서 살아가기
우리 고향인 지구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왜 이토록 어려울까.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그저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다시 말하면 이제껏 우리가 중시하고 지키려 했던 구분들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제외한 모든 존재를 주변환경으로 치부하는 태도는 인간이 오랫동안 가져온 망상일지도 모른다. 벌이나 나비 같은 곤충이 먹이와 사랑을 찾아 끊임없이 꽃가루를 옮기며 떠도는 것처럼, 인간의 몸도 비슷하다. 항상 유동체의 방문을 받는다. 특히 가스나 물 같은 성분은 쉼 없이 우리 몸 안팎을 드나드는 존재들이다. 이렇게 기체(산소)와 액체(수분)가 들락 날락하며 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동안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분자를 흡수하고 또 배출한다.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서웠습니다. 현재 내가 버리는 쓰레기, 내가 입고 있는 옷, 무심히 버린 모든 것들이 내 아이들의 미래를 그릴 수 없음이 무서웠습니다. 최근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로 마스크를 생활화한지 2년이 지나니 아이들은 비염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하고 매일 밤 콧물을 흘리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이어집니다. 병원에 가면 이같은 증상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자연을 함부로 한 세대로써 무지했다고 변명하기엔 너무 늦은건 아닐까요. 이대로 다음 세대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 책은 지금의 나를 반성하고 자연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