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바다 상상 그림책
헬렌 켈록 지음, 김정용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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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깊은 바다 한가운데서 광채를 내는 진주를 발견합니다.

"모든게 사라진 건 아냐"

헬렌 켈록 작가 인터뷰에서 ....라라의 바다'에서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나 이미지가 있을까란 대답에 "좋아하는 이미지 중 하나는 라라가 진주를 가슴에 품는 장면이에요. 저는 그 그림을 볼 때마다 따뜻함과 위로를 느껴요." 라고 답해준다.

아이와 함께 읽는 라라의 바다에서 시퍼런 파란 바다가 그렇게 외롭고 거칠고 쓸쓸했다. 아이도 할머니를 찾아가는건가? 아직 죽음을 접하지 못한 순수한 아이가 생각하는대로 받아 읽어갔다. 그리고 영롱하게 빛나는 진주를 찾는 과정에서 아이와 나의 눈도 반짝반짝 빛났다. 마치 우리가 찾은 것마냥! 그리고 그 안에서 위로를 받았다. 다행이다. 따뜻하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구나 등... 아이와 난 서로를 쓰다듬으며 온기를 나눈다. 할머니가 진주로 변한건가? 하는 아이의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슬픔이 넘치고 넘쳐 소용돌이 치는 바다처럼 자신을 잃어버릴 것처럼 뒤덮어버린 후에 잔잔해진 심연의 깊은 텅빈 공간을 마주한다. 넘치고 나 바닥이 보일때 그리운 이의 사랑과 추억이 담긴 진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 라라를보고 슬플땐 그 슬픔을 참지 않고 쏟아내 버리는 것 또한 배워본다. 그리고 나면 다시 따뜻한 진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생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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