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릴랜드 주 발티모어에서 자란 캐런 헤스는 고고학자, 대사, 배우, 작가가 되기를 소망하는 꿈 많은 소녀였다. 1969년에 연극 전공으로 토슨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한 학년을 마친 후 메릴랜드 대학으로 편입하여 영문학과 심리학, 인류학 등을 공부한다.

명민하고 협조적이었던 5학년 때 담임선생님 다트노프씨의 지원 속에 그녀는 10살 때부터 스스로 글재주가 있다고 믿게 된다. 다트노프 선생님은 그녀가 언젠가 전업작가가 되리라 믿었고, 그녀 또한 그랬다. 다른 모든 꿈은 포기하면서도 언젠가 책을 내리라는 꿈만은 포기하지 않았고 3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 그녀의 꿈은 현실이 된다. 이 일에 대해 그녀는 자신이 특별히 인내심이 강한건지 혹은 그저 고집이 센건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웨이트리스, 유모, 사서, 개인비서, 농업 용역부, 홍보비서, 식자공, 교정원, 정신건강보조의, 대리교사, 북 리뷰어 등 안 해본 일이 없는 그녀는 일하는 틈틈이  시와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모래 폭풍이 지날 때’의 아이디어는 하나의 그림책에서 시작되었다. 막 출간되려 하던 그림책 ‘비야, 내려라!’(1999)의 초고를 보고 그녀의 지인들은 등장인물들이 왜 그토록 비가 내리기를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녀가 애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비를 애타게 기다리던 시절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모래 폭풍이 지날 때’의 이야기도 윤곽을 갖추어나갔다.



“저는 글쓰는 일을 사랑합니다. 매일 아침 키보드 앞에 앉는 일이 너무도 기다려질 정도로. 독서, 하이킹, 친구 혹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일, 여행 그리고 음악(연주와 감상 모두)도 사랑합니다. 국립 라디오 방송도 늘 함께하는 친구입니다. ‘돌고래의 노래’의 아이디어는 ‘신선한 공기’프로그램의 한 인터뷰를 듣고서 시작되었습니다.

청소년 독자들은 늘 제게 의욕을 북돋으며, 힘겹지만 보람을 느끼게 하는 독자들입니다. 성인독자들은 가끔 제게 왜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쓰냐고 묻지만 다른 누구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에겐 변함없이 최고의 독자들입니다.”



그녀는 1924년 버몬트의 작은 마을에서 새 회원을 뽑으려는 KKK단의 이야기를 다룬 ‘목격자’ 등의 소설로 비평가들에게서 갈채를 받는다. 이 소설은 5개의 막으로 이루어진 시적인 극  구성 속에 마을 주민 11명의 목소리를 담아내 여러 다른 시점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게 한다.

그녀는 또 ‘크라신스키 광장의 고양이들’에서 홀로코스트의 초상을 그려내 호평을 받는다. 이 소설은 이차 세계대전 중의 바르샤바 유태인 강제수용소를 배경으로 하는데 공포와 활기가 이야기 속에 공존하고 있다.

그녀는 지금 남편 그리고 두 딸과 함께 버몬트에서 살고 있다.


(위 글은 http://www.scholastic.com/의 저자 인터뷰에서 발췌,번역한 것입니다.)

 

작품 연보

1999 비야, 내려라 

1998 저스트 쥬스

1997 모래폭풍이 지날 때

1996 돌고래의 노래

1995 천사들의 시간

1994 날아오르는 불사조

        검은담비

1993 라벤더

        포피의 의자

        레스터의개

1992 리프카의 편지

1991 유니콘에 비는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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