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길앞잡이 - 관찰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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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항상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을 읽게 하고  싶은데 씨앗 그림책은 여러 장르의 동화를 골고루 접할 수 있게 해줘서 참 좋더라구요.

책을 좋아하지 않는 막내 아이에게 보여주니 우선 책 두께가 얇고 크지도 않아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고 책을 보니 그림이 귀엽고 글밥도 별로 없어서 아이 마음에 딱 드나 봅니다.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나와 있는 그림을 많이 따라 그렸습니다.

아이는 길앞잡이라는 곤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사람처럼 곤충에게 붙여진 이름인줄 알았는데 곤충의 일종이란 걸 알고 어떤 곤충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곤충이라고 알려주자 아이는 왜 이런 이름이 붙여 졌는지 궁금해하길래 들이나 산길을 지나는 사람들에 앞서서 계속 날아가므로 마치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주자 앞으로 산에 갈때 찾아 봐야 겠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어떤 곤충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따돌림에 대한 내용이였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 진행이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따로 따돌림에 대해 이야기 해 봤어요. 아직 아이에게 이런 개념은 없는데 나와 다른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이야기 해 봤습니다. 아이들이 순수하긴 한데 그런 순수한 면때문에 상처를 주는 일도 있잖아요. 길앞잡이가 계속 혼자 있었다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물어보자 너무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은데 산할아버지가 계셔서 너무 다행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앞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산할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아이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할 수 있겠다면서 혼자라서 외롭고 슬픈 친구들과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다들 같이 놀기를 원하도록 해야 겠다고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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