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학을 소개하며 앞장섰던 그의 영원의 도시 로마에 대해 저자의 연구와 경험 그리고 애정이 느껴지는 책이다 지도를 펼쳐놓고 20개월 가까이 그리운 로마의 거리 하나하나 따라가며 글을 썼다는 그의 말대로 이 책에는 그 길을 같이 따라걸으며 설명을 듣는 기분이 든다 이 책은 각각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지만 어느 장이든 내가 보고싶은 곳부터 골라 읽어도 순서와 상관없이 로마를 산책할수 있는 책이다3000년 가까운 역사와 로마의 의야기가 이 책 한권에 모두 담길순 없지만 로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선택한 장소와 그 장소들의 이야기만으로도 로마의 거리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에 대해 들어볼수 있다 지도와 함께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듯한 그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아주 예전에 방문했던 로마의 곳곳이 기억속에 되살아나며 그 길을 따라 다시걷는 기분이 든다 언제나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게 하고 공부하고싶어지게만드는 로마에 대해 저자의애정이 담긴 시선대로 따라가는길은 흥미롭다 그가 안내하는대로 캄피돌리오 언덕을 한바퀴 돌고 중턱을 따라 왼쪽으로 걷다보면 눈앞에 거대한 돔들과 둥근 지붕들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하다 지리와 역사 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한 그의해박한 지식을 따라 같이 걷는길은 로마에 대한 궁금증또한 하나씩 채워져가는 느낌이다 로마가 그리웠던 혹은 로마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에게는 거리 하나하나 따라가며 추억해볼수 있는 산책시간이 될듯하다 로마는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고대부터 중세 ,르네사스, 바로크시대를 지나 근대와 현대까지의 모든 시간이 공간 곳곳에 살아 숨쉬는 도시이다 누구나 어떤 한 시대를 느끼고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로마를 다시 하나하나 알아가다보면 로마여행을 다시 떠나고픈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거리마다 담겨있는 많은 로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단순한 관광객 혹은 순례자이거나 아님 예술가일지 각자 다른 눈으로 로마를 보게 되더라도 로마의 매력을 음미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