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책을 만날수 있었다니 읽는내내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는 제목때문에 남자아이? 남자아이에게 오는 편견이나 부당함 이런것들을 오직 남자아이 엄마 입장에서만 쓴건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읽는 내내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그런 고민을 했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책이었다.핑크와 파랑 ,인형과 로봇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넘어서는 그냥 우리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 공감가게 적을수 있을지.딸아이를 기르면서 고민해왔던 문제들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가득했지만누군가가 방향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양육자로서도 끊임없이 배우고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할 과제에대해서 질문과 그리고 답 또한 함께 얻게되는 기분이었다.첫 챕터부터 원래 프로필 사진은 최애아닙니까?에서 엄청 웃었다.출산전에는 이해못했던 프로필상의 아기 사진들이 이제는 이해가된달까무조건 분리해야만 나는 나고 너는 너고 내 자아를 지킬수있는것처럼 생각했지만 함께 균형을 맞춰가며 뗄수없는 존재와 지내고있는 이 순간들의 나도 나임을 인정할수 있게되었다.그리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것 그리고 나의 최애를 해둘수밖에 없는 마음도 이해되어서 크게 웃었다.어렸을때 보고 자랐던 동화들의 배신에서 고민하던 차에 아이에게 어떤 책을 어떤 만화를 보여줘야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동화책을 고르는색다른 기준인 백델테스트 또한 소개해주며 앞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나갈책 리스트또한 메모해두었다.앞으로 내아이가 살아갈 세상에서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어떤 도움을 주어야될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할지 작가에게 공감하며 배우며 읽는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작가가 말했듯이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나보다 작고 약한 다른 존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는것.아이의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해본다앞으로도 이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른 책들이 너무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