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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녹턴 전곡 [디지팩 2CD]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백건우 (Kun-Woo Paik)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19년 3월
평점 :
필자는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쇼팽의 연주를 들어보았다 물론 모두들 나름대로 아름다운 훌륭한 연주를 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백건우씨의 쇼팽연주는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과 너무도 일치한다는 점이다. 이분의 연주는 어쩌면 폴란드적인 정서와 색채를 너무도 정확히 꿰뚫고 이해를 하는것은 물론 또한 어쩌면 쇼팽이 현세에 나타나서 연주를 한다면 분명 백건우씨처럼 연주할것이란 확신이 든다.
대개 녹턴처럼 오른손 위주의 멜로디가 있는 곡을 연주하게되면 십중 팔구는 오른손을 워낙 강하게 두드러지게 표현하게되는데 자칫 러시아 음악으로 빠져버리는 우를 범하기 매우 쉬운데 백건우씨는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고 철저하게 폴란드의 정신과 색채 그리고 작곡가의 의중을 정확히 전달하는데 매우 성공적인 연주를 한다.
템포도 그렇다고 너무 느리거나 또는 지나친 루바토및 과다한 밀당은 지양하는 모습을 보일뿐만 아니라 오른손 멜로디 음색을 너무 과하게 진한 흑당밀크나 또는 너무 묽은 것이 아닌 중용의 자세로 통제를 함으로 폴란드및 쇼팽 본연의 정신이 나오는 연주를 한다.
필자는 이 음반을 구매해서 들었는데 필자가 평소에 갖고 있었던 쇼팽 녹턴 연주에대한 의문은 이 분의 연주를 통해 일거에 풀어진것이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물론 연주자들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해석하고 연주하는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나에겐 쇼팽 녹턴의 연주는 어떻해야 폴란드적인 기상과 색채 그리고 쇼팽의 정신을 꿰뚫는 연주를 할것인지에대한 의문과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쇼팽 녹턴의 이상적인 연주방향과 참으로 일치한다는점에서 너무도 감사하게 만드는 음반이다.
음악대학들 중 피아노과 학기중 실기시험및 연주때 종종 실기과제곡 또는 연주 과제곡으로 쇼팽 녹턴늘 쳐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쇼팽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필히 들어봐야하는 음반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 피아니스트들도 교수들도 반드시 필청해야할 음반으로 꼭 갖춰야할 음반이다.
과거에 이 분의 또다른 쇼팽음반이 있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곡2CDs 역시 최고 음반이다. 쇼팽의 본질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반드시 들어봐야할 음반이다.
별 1000개를 줘도 모자를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