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 변혁의 정치 리더십 연구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지음, 조중빈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리더십. 요즘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하게 말하면 개나 소나 얘기하는게 리더십의 중요성이 아닌가.. " 너는 리더십을 길러야 돼.. " " 저 사람은 리더십이 부족하단 말이야.. " 등등.. 하지만 리더십이 무엇인지 그 정의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 역시도 리더십하면 대충 그에 대한 이미지만 지니고 있지 정의라든지, 그 정확한 의미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닌 리더십이라는 단어의 광범위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이라는 단어를 여기 저기 대충 갖다 넣어도 그 의미가 어느 정도 전달 될 수 있기에 그 의미보다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굳이 사람들에게 리더십의 의미를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 사람들을 이끄는 능력 " 이라는 내용의 대답을 할 것이다. 리더십이라는 광범위한 내용을 지닌 단어를 하나의 이미지로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잘못도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요즘 리더십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도 처음에는 그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었었다. 그 읽은 책들의 대부분은 리더십은 하나의 이미지라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 그저 사람들을 잘 이끌고 사람들의 마음을 잘 얻고 사람들의 리더가 되고..

 

이 책은 매우 어려웠다. 읽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해 3번이나 반복해서 읽은 적도 있었고 그렇게 하고도 그 의미를 잘 되새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정도였다. 나의 독서 수준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나는 잘 읽히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잘 읽힌다면 재미있고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넘길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 내용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갔다.

 

이 책은 변혁의 리더십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리더십의 종류를 잘 분류해주고 있다. 또한 책 제목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 속의 리더들에게서 리더십을 이끌어 낸다. 변역의 리더십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실패와 성공, 또 그들의 배경과 방법들에 따라 잘 분석해 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히틀러와 간디, 두 사람 모두가 뛰어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히틀러의 부도덕한 리더십을 리더십이라 일컬을 수 있을까? 나는 그동안 리더십은 그저 사람들을 잘 이끄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도덕에 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 리더십은 가치중립적인 것이며 리더십이란 도덕적 필연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야한다" 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내용을 이해하느라 많이 힘들기는 하였지만 저자의 역사인식, 통찰력에 놀랐다. 아직 나는 이 책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은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완독할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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