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여행기 - Izaka의 쿠바 자전거 일주
이창수 지음 / 시공사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리뷰를 쓰기 이전에 이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독일에서 중학교를 재학하고 한국 귀국 후 중동고 밴드부에 가입하여 파격적 퍼포먼스를 펼치다 퇴학 직전까지 가게 된다. 그는 ‘딴따라’라는 오명을 벗고자 학생회장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하였다. 아마 지금쯤은 24~25살 정도 되지 않았을까 짐작이 된다.


굉장히 열정에 가득 찬 삶 같지 않은가? 그냥 남들 하는 대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대학에 겨우겨우 입학하였고 학점, 취업 걱정에 메말라가는 나의 평범한 삶과는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 자신 안에 감춰져 있는 숨겨진 욕구들을 자극하는 통에 아직까지도 유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원더랜드 여행기’는 작가의 두 번째 여행기이다. 첫 번째 여행기는 유럽을 여행한 후 쓴 ‘나쁜 여행’이라는 책(역시 유쾌^a^~)이었고 이 책은 쿠바를 여행한 여행기이다.(왠지 책장사가 된듯한..-_-ㅋ)


작가는 자전거 로시(돈키호테의 로시난테를 줄인 말)와 쿠바를 여행한다. 여행 루트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이다. 뭐.. 달리 작가가 혁명에 흥미가 있다거나 굉장히 존경하는 마음에 그 루트를 따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여행에 컨셉이 필요하다라는 의무감과 ‘부분적 자살’이라는 말에 FEEL이 꽂혀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쿠바로 왔을까? 쿠바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체 게바라의 나라. 지구에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 미국이 경계하고 괴롭히고 있는 국가. 요 정도가 쿠바에 대해 알려진 대부분의 정보일 것이다. 작가 역시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한 채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표현을 이용하면서 여행의 동기를 이야기한다. 무모하지만 부러운 용기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유럽의 여행기를 담은 책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유럽 여행기가 세계 유명 문화재, 유산, 건축물 등을 중심으로 한 것 이라면 쿠바 여행기는 작가 자신과 자전거, 그리고 쿠바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사람 중심의 여행기이다.


낯선 땅. 특히 우리가 TV에서 흔히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곳이 아닌 약간은 불안해 보이는 폐쇄적인 곳.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주적으로 생각하고 자신들의 대통령 카스트로와 혁명가 체 게바라를 지독히도 존경하는 약간은 무서운 곳.

작가는 이와 같은 낯선 무서움을 몸소 체험하며 그곳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곳 분위기를 익히고 어두웠던 역사를 이해해가며 점차 성숙해져 간다. 작가와 독자가 쿠바라는 나라에 대해 함께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은 굉장한 매력이었다. 덕분에 내 몸 속 깊숙이 숨겨져 있던 역마살이 꿈틀거리는 바람에 흥분을 가라앉히려 고생도 조금 하였다..ㅎㅎ


“오늘 하루 바보가 되는 것이 평생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고 후회하며 사는 것 보다 낫다”-워터보이즈-


그는 무모하고 말도 안 되는(자칭~) 여행 때문에 자신이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고 후회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한다. 체 게바라의 흔적을 따라갔다고 해서 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안타까워 할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나도 작가의 무모함을 배울 필요가 있다, 아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것들만을 추구하며 평범하게 살아온 나의 인생이 심심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ㅎㅎ

당장 지금부터라도 예상치 못 할 모험들로 가득 찬 나의 내일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불안하기도 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비록 한 사람의 여행기일 뿐이지만 나의 삶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 소중한 독서였다.

리뷰를 쓰기 이전에 이 책을 쓴 작가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독일에서 중학교를 재학하고 한국 귀국 후 중동고 밴드부에 가입하여 파격적 퍼포먼스를 펼치다 퇴학 직전까지 가게 된다. 그는 ‘딴따라’라는 오명을 벗고자 학생회장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하였다. 아마 지금쯤은 24~25살 정도 되지 않았을까 짐작이 된다.


굉장히 열정에 가득 찬 삶 같지 않은가? 그냥 남들 하는 대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대학에 겨우겨우 입학하였고 학점, 취업 걱정에 메말라가는 나의 평범한 삶과는 많은 차이가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 자신 안에 감춰져 있는 숨겨진 욕구들을 자극하는 통에 아직까지도 유쾌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원더랜드 여행기’는 작가의 두 번째 여행기이다. 첫 번째 여행기는 유럽을 여행한 후 쓴 ‘나쁜 여행’이라는 책(역시 유쾌^a^~)이었고 이 책은 쿠바를 여행한 여행기이다.(왠지 책장사가 된듯한..-_-ㅋ)


작가는 자전거 로시(돈키호테의 로시난테를 줄인 말)와 쿠바를 여행한다. 여행 루트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것이다. 뭐.. 달리 작가가 혁명에 흥미가 있다거나 굉장히 존경하는 마음에 그 루트를 따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여행에 컨셉이 필요하다라는 의무감과 ‘부분적 자살’이라는 말에 FEEL이 꽂혀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쿠바로 왔을까? 쿠바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체 게바라의 나라. 지구에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 미국이 경계하고 괴롭히고 있는 국가. 요 정도가 쿠바에 대해 알려진 대부분의 정보일 것이다. 작가 역시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한 채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표현을 이용하면서 여행의 동기를 이야기한다. 무모하지만 부러운 용기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유럽의 여행기를 담은 책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유럽 여행기가 세계 유명 문화재, 유산, 건축물 등을 중심으로 한 것 이라면 쿠바 여행기는 작가 자신과 자전거, 그리고 쿠바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사람 중심의 여행기이다.


낯선 땅. 특히 우리가 TV에서 흔히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곳이 아닌 약간은 불안해 보이는 폐쇄적인 곳.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주적으로 생각하고 자신들의 대통령 카스트로와 혁명가 체 게바라를 지독히도 존경하는 약간은 무서운 곳.

작가는 이와 같은 낯선 무서움을 몸소 체험하며 그곳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 곳 분위기를 익히고 어두웠던 역사를 이해해가며 점차 성숙해져 간다. 작가와 독자가 쿠바라는 나라에 대해 함께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은 굉장한 매력이었다. 덕분에 내 몸 속 깊숙이 숨겨져 있던 역마살이 꿈틀거리는 바람에 흥분을 가라앉히려 고생도 조금 하였다..ㅎㅎ


“오늘 하루 바보가 되는 것이 평생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고 후회하며 사는 것 보다 낫다”-워터보이즈-


그는 무모하고 말도 안 되는(자칭~) 여행 때문에 자신이 의미 없는 삶을 살았다고 후회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한다. 체 게바라의 흔적을 따라갔다고 해서 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안타까워 할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나도 작가의 무모함을 배울 필요가 있다, 아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것들만을 추구하며 평범하게 살아온 나의 인생이 심심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ㅎㅎ

당장 지금부터라도 예상치 못 할 모험들로 가득 찬 나의 내일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불안하기도 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비록 한 사람의 여행기일 뿐이지만 나의 삶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 소중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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