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2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미래 시장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무질서하게 흩어져있는 사실들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하는 일이란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 사실들이 이미 알고 있던 것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알고 있던 사실들에는 명확하게 깨닫지 못했던 것들일지라도 나와 관계가 있는 것들 역시 포함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순간, 그 컨텐츠는 정보가 되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그것이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집필진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2>는 2007년부터 발간되었던 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도서 시리즈의 최신판으로, 2011년도의 소비 트렌드를 정리해주고 2012년도의 소비트렌드 전망을 제시해준다. 매년마다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여 우리가 살아온 일상 속 트렌드들을 속시원하게 정리해준다. 용의 해, 임진년과 어울리는 DRAGON BALL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불확실하고 위태로운 내년의 트렌드를 전망하였다. 시대를 살아가며 미리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남들보다는 깨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았으면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적잖이 깜놀했던 부분은 2011년도 TWO RABBITS 키워드의 예측력이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키워드들과 분석일지 모른다. (어느 누가 급변하는 시대, 불확실한 시대, 외로운 우리들을 예측하지 못하겠는가) 하지만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던 사실들을 그들은 깔끔하게 정리해주었고, 10개의 키워드가 깨알같게도 지난해의 트렌드에 적용되었다. 그런 부분 덕분에 읽는 내내 '싱기방기한 예측과 전망이다!'라며 놀랄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의 키워드와 분석예측에도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드래곤볼이라는 키워드가 관통하는 주제를 정리해보면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설득과 공감능력'을 꼽고 싶다고 그들은 이야기한다. 그 어느때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방황하는 20대인 나에게는 조금이라도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에 안도를 하게 된다. 딱 떨어지는 정답은 아니지만 미약하나마 그 안도감을 느껴보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이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단에는 10개의 키워드를 간단하게 기재해보았다. 사실 키워드만 봐서는 무슨 내용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2012 DRAGON BALL

 

1. Deliver true heart 진정성을 전하라

2. Rawganic fever 이제는 로가닉 시대

3. Attention! Please 주목경제가 뜬다

4. Give'em personalities 인격을 만들어 주세요

5. Over the generation 세대 공감 대한민국

6. Neo-minorism 마이너, 세상 밖으로

7. Blank of my life 스위치를 꺼라

8. All by myself society 자생, 자발, 자족

9. Let's Plan B 차선, 최선이 되다

10. Lessen your risk 위기를 관리하다

 

 

 

 

<2012-2> 트렌드 코리아 20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