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기획법 - 한수 위의 기획
김재호 지음 / 이코북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한수위의 기획 창의적 기획법


작가

김재호

출판

이코북

발매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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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기획이라는 단어에 여과 없이 노출되어 있다. 국가기관만 하더라도 기획재정부, 기획예산처 등이 있고, 언론매체에서는 기획드라마, 기획다큐멘터리, 기획기사가 쏟아진다. 게다가 광고기획, 홍보기획, 마케팅기획 등등. 기획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는 분야를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로 기획은 익숙하고, 친숙한 단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기획이라는 단어를 왜 이렇게 좋아할까.

기 획은 돌파를 가능하게 한다. 돌파란 현재 처해 있는 어려움이나 장애를 단숨에 극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기획은 당신 앞에 놓인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해준다. 기획은 당신이 이전에 이루었던 성과나 목표, 결과의 수준을 뛰어넘게 해준다. 기획은 상황을 발전시켜 경쟁자를 압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래서 기획이 인기인 것이다. -p13

이 처럼 기획은 우리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면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만일 내가 집에서 학교까지 등교를 한다. 하지만 내가 매일 이용하던 길은 공사 중이다. 집에서 학교까지 최단시간에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도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획은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있는 익숙한 사고체계가 되었다.

하지만 기획은 쉽지 않다. 보다 창의적이고, 보다 효과적이고, 보다 뛰어난 것을 원하는 사회 속에서 빛나는 기획을 하기란 진흙 속에서 진주 찾기. 이 책에서 한수 위의 기획을 할 수 있는 비법은 기본과 창의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어 떤 일을 배우건 간에 그 일의 정확한 개념과 원리, 정석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이 일을 잘하기 위한 기본이다. 기본을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가장 쉽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기본은 쉽지만 강력하다. -p5 기본 위에 창의적인 마인드를 얹는다면 기획은 그 때부터 빛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기획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이전에 내가 탐색해야 할 진흙땅의 너비와 흙의 재질, 진주의 생김새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를 숙지한 이후에 탐색을 시작해야 보다 효과적인 업무가 된다는 것이다. 또 진흙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 모든 것, 즉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부터 그 생각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까지 친절하고 세심하게 안내해준다. 다른 책들처럼 ‘우리가 이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라며 임팩트 있는 예시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수학의 정석’ 뺨치는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가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예비기획자의 입장으로서 이 책을 읽는데 너무나 분주했다. 기록해두어야 할 문장들을 다이어리에 옮기느라, 또 내가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책의 내용에 접목해보느라 읽는 속도는 늦춰지고, 다이어리는 너덜너덜해졌다. 그만큼 배울 것이 많은 책이기에 기획을 하는 분이라면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약간은 두루뭉술하고 어수룩했던 나의 기획 마인드가 이 책을 만나고 뾰족하게 날이 서는 느낌을 받았다. 빌려온 책이었지만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소장용으로 한 권 구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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