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굴기 - 세계를 호령하는 강대국의 패러다임
왕지아펑 외 7인 지음, 공병호 감수 / 크레듀(credu)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하길래 학점이 저렇게 잘 나올까, 저 사람은 어떻게 20대를 보내서 현재 저렇게 성공하였을까. 성공한 이의 비법와 발자취를 따라가보고 싶다는 욕심을 갖으면서 나도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대국굴기라는 다큐와 책은 그런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강대국으로 성장해왔던 나라들의 근대사를 살펴보며 그들이 어떠한 과정들을 겪으면서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어려움들은 무엇이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서 우리도 강대국이 되어보자는 의미에서 제작된 다큐였을 것이다.

 

이 책은 대국굴기 시리즈를 한 권으로 정리해놓았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비록 강대국들의 옛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과정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의 것으로 잘 소화해낸다면 우리만의 강대국 만들기가 가능해지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가져본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 강대국이 되는 비법을 얻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으며 읽어나갔다. 나라들마다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계기와 역사적인 배경들이 천자만별이었기에 전혀 공통점이 없어보였지만 그 흐름은 비슷했음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그에 알맞는 대처방안들을 신속하게 내놓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고민하고 연구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 그 나라가 처해있는 상황과 국민성, 그리고 운이 따라야하는 어려운 과제인듯 싶다. 지금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은 많이 발간되어 있다. 하지만 그 책이 우리의 학습 능력을 올려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심어줄 뿐. 이 책도 우리에게 강대국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욕을 심어주는데 좋은 역할을 해줄 도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간파하고 어떻게 지금의 어려움을 대처하여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조심스런 욕심이지만 강대국이 된 나라들의 발전 과정을 담은 책이 아닌, 강대국이었지만 지금은 힘을 잃은 국가들의 실패기를 담은 책이 발간되어도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하는 법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실패하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하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