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둥대기와 꼼지락거리기

빈둥대기와 꼼지락거리기 - 인생의 사소한 갈등들을 가볍게 웃어넘기는 방법
가이 브라우닝 지음, 김예리나 옮김 / 부표 / 2007년 4월

 

 

 

이 책을 어떤 장르라고 소개해야할까.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유머 쪽으로 넘어갈 듯 하다. 제일 뒷 장에 보면 아마존 1위로 영국을 강타한 책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게다가 책 제목까지 빈둥대기와 꼼지락 거리기라는 정말 편안하고 거리감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유쾌한 기분, 느낌을 갖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소재들로 꾸며져 있다. 우리 실생활에서 항상 있을만한 일들과 느낄 만한 감정들을 소재로 우리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그렇지만 아쉬웠던 점은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나와의 웃음 포인트가 약간 어긋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 가끔 미국 시트콤을 볼 때 그 사람들은 웃고 있는데 나는 전혀 웃기지 않는 상황이 있지 않은가. 이 책 역시 아마존에서 1위에 랭크될 정도로 일상적인 생활 속 웃음을 유발하는 책일듯 한데 나는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나 가끔 1~2분 정도의 자투리 시간을 때워야 할 때 유용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