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 미래 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
정재윤 지음 / 마젤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마케팅 관련 책은 항상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전공 도서들은 읽으면 어렵기도 하고 졸음이 몰려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지만 마케팅 책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가득차 있고 흥미로운 기업들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들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 책 역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기업들의 전략으로 가득 차있는 알찬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마케팅 책을 읽고난 후에는 내가 똑똑해져있는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도 읽는 내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 알고 있어야하는 마케팅 관련 상식들과 지식들을 하나하나 흡수해가는 즐거움에 흐뭇함을 감출수 없었다.

 

이 책은 미래 시장을 읽는 8가지 트렌드라는 주제를 내걸고 있다. 미래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까.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기본지식들은 전혀 없었다. 즉, 모든 것들이 처음 접하는 내용과 단어들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쉽고 재미있는 정의와 예시들로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책 제목에서 '나이키'가 '닌텐도'를 경쟁상대로 점찍었다는 것 부터 우리의 상식을 깨지 않는가?

 

시간점유율, 엔터테인먼트, 스토리텔링, 입소문, UCC, 자기중심경제, 브랜드 전도사. 이렇게 8부분으로 나누어진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그에 적절한 예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사실,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해라~ 전교 1등 해라~ 이렇게 무턱대고 잔소리하는 것보다는 '옆집 락실이는 문제집 이거랑 저거 보고 학원은 어디 다녀서 2달만에 모의고사 100점 올랐다더라~'라는 이야기가 더 솔깃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가.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적절한 내용과 구성으로 적절히 이루어져있다고 칭찬할 수 있을 듯 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UCC 관련 파트였다. User Created Contents에 약자로서 해석을하면 일반 사용자가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같이 즐기는 방식이라는 뜻. 방송 CF에서~ 주변 사람들한테서 UCC, UCC 지겹도록 얘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아.. 이제 UCC가 추세가 되려나보다..'라고만 생각했었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게 도대체 어디에 써먹는 것인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사실, 생각을 안했던게 아니라 귀찮아서겠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클릭질 몇번이면 알 수 있는 지식이었는데.. 나의 귀차니즘을 깨달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앞서나가야하는 시대이다. 조금만 어물쩍거리고 망설이다가는 저 멀리 뒤쳐지는 무서운 세상이다. 이 책은 그러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본적인 미래(향후 5년)의 마케팅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렇다면 마케팅 책을 찾아서 읽어보세요. 그 중에서도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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