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의 습관
송정연.송정림 지음 / 박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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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지 않는, 내가 머물 수 없는 다른 곳에 대한 동경.

누구나의 마음에 다 있다.

그러나 결코 다다를 수 없는 다른 곳의 매혹에 지지 말고

내가 머물 수 있는 곳의 매력을 새롭게 찾아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열쇠를 잃어버리지 않는 비결이 아닐까.

 

책을 처음 본 첫인상이

참 묘했다.

설렘이라는 단어와 습관이라는 단어가

함께 형용될 수 있는 단어인가, 잘어울리는 단어인가.

책의 중반 부분에 다다를 쯤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우리는 이 침침한 현실에 치여

설렘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습관처럼 무시했던 것은 아닐까.

책에서 표현되었던 다양한 것 들이 모두 설렘이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니

참 내가 스쳐지나쳤던 수 많은 내 감정들이 생각났다.

 

여행은 뇌를 재충전하고 깨어나게 한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면 새로운 사고를 하게 된다.

여행은 편하게 하는 여행이 당시에는 좋지만

나중에 떠올리면 생고생하던 여행길이 더 빛나는 기억으로 반짝인다.

여행은 결과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비행기 안에서 재미있게 놀기

지구에서 가장 멋진 공중카페

 

일상의 귀도를 벗어난 내 일탈의 시간에 만나는 비행기.

비행기 높이에서 보는 구름도 좋다.

흡사 설원 같은 하얀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도 환상적이다.

 

익숙함으로 포장되어 비행기 타는 것은 그저 바다를 건너가려면

꼭 타야하는 교통수단으로만 여겨지기 시작한지 너무도 오래된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고 아차!하는 생각과 함께

나의 로망과 낭만들은 다 어디로 갔으며

작가님이 설렘연습이라고 제목까지 달아둔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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