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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잼을 졸이다
히라마쓰 요코 지음, 이영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찬찬히 꼼꼼히도 읽어냈다.
항상 분주하게 봄이 다 갈 무렵 딸기 잼을 딸 아이와 연중행사로 만들고있다.
저렇게 저자처럼 한밤중에 찬찬히 조용히 잼을 졸일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못했다.
한밤중에 잼을 졸이게 되면 습찬 무거운 공기속에 잼 향이 더욱 농후할듯하다.
이책을 읽고 부엌이라는 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요리법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시간에 쫓기어 빨리빨리... 이러느니 한끼 사먹지!!
하며 살고있는데, 내 사랑하는 가족과 또는 나를 위해 찬찬히 조금은 느릿한
조리법으로 맛을 살리고 건강을 살리는 법을 터득한듯하다.
내년초에 이사갈 내 집에 부엌 한켠에 이책이 꽂혀있을것을 생각하니...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그곳에서는 급하게가 아니라 한가지라도 온 정성을 다해 재료 본연에 맛을 살려내는
작은 나만에 공간이 되리라는 생각에 절로 미소 지어지고... 행복하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느끼고 깨닫고 변화하려는 모습에 감사한다.
책은 또 다른 양식이요
인생에 참 의미를 되짚게 만들어주는 계기요
감사하게 감사하게 만드는 나에 책이다.
이 책을 읽고서 '어른의 맛'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에 다른 책을 찾아 읽게 만드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