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장 써먹을 수 없는 언어들은 과감히 버리라고 말씀드린다. (중략) 대화를 위한 언어가 필요한지, 회사생활을 하며 전문 분야의 언어가 필요한지 본인이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 후 필요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선택해서 깊게 파고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 당장 쓸 살아 있는 언어를 배워야 한다.
p.110
저자는 영어울렁증이 있다면 자신에게 꼭 왜 언어를 배우고 싶은지, 어디에 쓸 건지, 어느 수준만큼 하고 싶은지, 언제 쓸 것인지 물어보고 내 삶에서 영어를 쓸 일이 없다면 과감히 영어로부터 벗어나라고 말한다. 우리는 당장 쓸 일도 없는 죽어있는 언어를 배우느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낭비하고 있는 걸까. 나에게 필요도 없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도 없는 일에 시간을 쓰느라 정작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 하고, 나를 돌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볼 문제다.
저자는 활달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자기관리가 확실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지도 번 아웃을 겪지도 않을 것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저자 역시 번 아웃을 여러 번 겪었다. 몸과 마음이 지치면 누구나 부정적인 면을 보게 되고, 긍정적인 사람도 번 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의 말에 100% 동감한다. 그 누구라도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긍정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항상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나를 잘 돌봐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끔 만드는 사회환경 때문에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는 해외 이직이든 해외 이민을 선택하든 부딪혀 경험해보고 결론을 내리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나만의 특별한 능력을 만나게 된다.
p.195
항상 나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주변의 부정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역이민 오는 사람들을 보며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용기가 났다. 결국 행복이라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 일을 지지하고 응원받을 때 느낄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행복의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고 수많은 행복의 조건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이 책에서 배운 행복의 조건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바로 그것이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