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남매가 보내는 편지 - 2012 아침독서 추천도서 책 읽는 우리 집 2
노경실 글, 김윤경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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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로 당첨되어 온 책을 먼저 받아든 신랑이 책을 살펴보더니 우리 애들한테 글밥이 생각보다 많고 내용이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말합니다.

신랑의 말을 듣고는 어려우면 내가 쉽게 풀어서 이야기해주지뭐 ^^ 라고 대답하며 책을 건네 들자말자 우리 공주 빨리 읽어달라며 제 무릎에 쏘옥 앉네요

 

그런데 우리 신랑 우리 딸의 수준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내용 하나도 어렵지 않고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 풀어서 쓰여 있어서 첫장을 읽을 때부터 우리 공주 완전 몰입 모드에 들어갑니다.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이야기 해 주듯이 멧돼지 가족 이야기를 쉽게 풀어 놓았고, 뒤에 골프장과 콘도가 들어선다고 멧돼지들의 먹이가 없어져 가는 부분에서는 우리 딸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마네요.

마지막에 멧돼지 남매가 보낸 편지도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그 편지에 우리 딸은 바로 골프장 이런거 산에서 없애고 도토리 같은 먹이를 산에 많이 넣어줘야 된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제 6살에 접어든 공주의 입에서 환경과 개발 사이의 해결책을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게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이게 다 좋은 책 덕분이겠지요?

 

게다가 이 책이 10점 만점에 10점인 또다른 이유는 같이 온 워크북이에요. 이때까지 책에 달려오는 워크북은 대개 색칠하기 정도였는데 이건 완전 PERFECT!!!!이네요. 그림자 찾기, 미로놀이, 수 세기, 수 크기 비교, 해결책 편지, 다른 부분 찾기와 멧돼지 종이접기까지 한자리에 앉아서 책 읽고 워크북 놀이 전부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하였답니다.

 

너무너무 알차고 좋은 책 읽어서 좋고, 또 독후 활동까지 아주 야무지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이 겨울 멧돼지 책으로 자연에 대한 토론 활동과 독후 활동까지 한번 해 보세요. 이 책 대박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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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 수학 교과서와 함께 떠나는 수학 여행 2 - 덧셈과 뺄셈 확장학습(1), 도형과 측정의 기본원리 배우기 (1학년 2학기) 개정수학교육과정에 대비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2
헬레비 뿌트꼬넨 지음, 살미넨 따루 옮김, 강미선 감수 / 담푸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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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정말 재미있고 진실된 학문인데 우리나라에서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갖고노는 장난감 놀이로 연산의 기본을 다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학습지가 수학의 대표 공부법으로 자리 잡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어릴 때는 우리 아이들의 수학과 학력이 높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리 아이들의 수학 성적으 쭉쭉 떨어지고, 반면 핀란드는 학업성취도평가 에서 계속 1위를 유지하는 비법이 궁금해 서평단 신청을 하였답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학습지 위주의 수학 수업을 반대하는 편이라 이 책도 여느 학습지와 같은 그런 책이면 어쩌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책을 보는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학원에서 덧셈 뺄셈을 다 배워와서 답은 구할 수 있지만 왜 그답이 나왔냐고 하면 아무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다양한 풀이 방법을 모색해보고 뇌체조와 즐거운 게임 형식으로 수학을 접하다 보면 저절로 수학적 사고력이 높아질 것 같네요. 그리고 수학책 같지 않게 귀여운 캐릭터와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네요.

좋은 책으로 우리 아이와 수학 놀이 즐겁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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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먹는 약 ZERI 제리 과학 동화 1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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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벤트 당첨으로 우리집으로 슈웅 날아온 책은 바로 제리과학 동화 시리즈 중 3권인

스스로 살아야 해

동물들이 먹는 약

바닷가의 딸기와 무였다.

 

보통 여자아이들이 과학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데 이 책은 표지부터 우리 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3살된 아들은 책 편식이 없기에 역시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마 읽어주세요"를 외치기 시작했다.

 

둘의 관심을 끈 첫번째 책은 바로 동물들이 먹는 약이었다. 내가 봐도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우린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표지를 보면서 읽기전 활동을 하였다.

"얘들아, 동물들은 아프면 어떻게 할까?"

"병원에 가~~"

"우리가 키우는 개와 같은 애완동물은 주인이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지만, 자연에 사는 동물들은 병원도 없고 병원에 데리고갈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할까?"

"엄마가 보살펴 줘"

"그렇겠다~~ 그런데 이책의 제목은 뭐지?"

"동물들이 먹는 약~~ 어 병원에 안가는데 약은 어떻게 먹지?"

"동물들도 약 잘 먹을까?"

"응 동물들은 약도 맛있게 잘 먹을 것 같에"

"어떤 약을 먹을까>"

"빨간 물약"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문답이 오고간뒤 책을 펼쳤는데 저도 몰랐던 사실들이 너무나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한번 읽고 나자

저녁에 퇴근하고 오는 아빠에게 뛰어가 설명을 해 줍니다.

"아빠 코끼리랑 새들이 몸에 있는 독을 없애기 위해 어떤 약을 먹을까요?"라고 질문을 하더니 유식한 척하면서 재잘되며 답을 합니다.

 

3세와 5세 그리고 32살인 제가 한번만 읽어도 쉽게 알 수 있게 너무너무 잘 풀어서 쓴 이 과학동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우리 집에 온 3권 말고 나머지 7권은 바로 사고 싶어요.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출판된다고 하니 대환영입니다.

 

아참! 이 책이 마음에 드는 또 한가지 이유는 밑에 영어 원본이 그대로 나와 있어요.그래서 다음주는 이 책을 영어로 읽어주려구요. 너무 좋죠? 이렇게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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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각의 탄생 - 위대한 천재들과 떠나는 신나는 생각 여행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원작, 서영경 그림, 김재헌 글 / 에코의서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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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누군가가 어떤 책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생각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의 탄생은 정말 나의 뇌를 창의적으로 눈 뜨게 해주는 혁신적인 자극제였다.

정말 집에 소장하고 싶은 책 1순위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했었는데 이번에 주니어 생각의 탄생이 나와 서평단으로 읽게 되었다.

 

원작의 맥락은 그대로 흘러가되,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이해하기 쉽도록 잘 풀어서 썼다. 역시 원작이 좋으니 주니어용도 대박나겠다. ^^ 우리나라 10대들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된 이 책을 많은 청소년들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서 세상을 멋지게 바꾸고 스스로의 삶을 힘차게 열어가면 정말 좋겠다.

 

먼저 우리반 6학년 아이들부터 읽혀야겠다. ^^

 

이 책에는 생각의 탄생으로 가는 여섯가지 역이 나온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 찾기, 패턴 만들기, 유추~~대부분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쉽게 설명하고, 아~~ 소리가 절로 나는 예가 나오는 점이다. 상식을 뒤집는 생각놀이도 정말 좋고 여러가지 사고 훈련법도 팁으로 나와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사진에 나오는 에셔의 하늘과 물 정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데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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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2
이현 글, 김주현 그림 / 마루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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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부지런함이 몸에 베어 있고, 뭘 미뤄두거나 느릿느릿하게 하는 걸 답답해 하는 편인데다, 아침에 출근 준비에 애들 어린이집 준비를 동시에 할 때면 빨리 빨리 하자고 다그칠 때가 있어요. 철학 동화는 아니었지만 엄마로서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동시에 우리 아이의 마음 속에는 어떤 스트레스가 있을까?하고 궁금했는데 이 책이 명쾌한 해답을 주네요.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 때문에 엄마는 나마 보면 도깨비가 된다는 부분에서 우리 애들이

아리송한 얼굴로 "우리 엄마는 안 그런대~~"라길래 일단 안도의 한숨을 돌렸지요 ^^

꾸물꾸물 나라, 안 씻어 나라, 어질러 어질러 나라, 내 마음대로 나라 등 주인공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러 나라 이야기들이 쭈욱 펼쳐집니다.

책을 다 읽고 우리 공주에게 어떤 나라에 가고 싶어?라고 묻자

"난 내 마음대로 나라에 가서 과자를 하루 종일 실컷 먹고 싶어"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평소에 과자 몸에 안 좋다고 잘 안 주거든요. 그래도 워나 애들이 좋아하니 하루에 조금씩 한 번은 줬는데 그게 성에 안 찼나 봅니다.

그 대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통통해서 배가 볼록 나와 있는데 더 먹고 싶다고?라며 살짝 놀라기도 했어요.

또 다른 나라에는 안 가고 싶어?라니까 엄마 좋아서 다른 데 안 갈거라네요 ^^

 

과자 부분은 일단 그렇게 먹고 싶었어? 엄마가 과자 사줄게 ^^라고 답해놓고

그런데 엄마가 과자를 많이 안 주는 이유는 담배 냄새 안 좋지? 그 담배보다 과자가 우리 몸에 더 안 좋다고 해

과자만 많이 먹으면 뚱뚱해지고 운동은 못해지고 몸도 계속 아파서 병원에만 가야 해

그래서 엄마는 몸에 좋은 고구마, 군밤, 호박전을 간식으로 주는 거라고 이야기하자

알았어^^ 난 과자 조금만 먹을게라는 그녀~~~ ^^

그런 사랑스러운 우리 딸을 꼬옥 안아주었답니다. ^^

 

암튼 아이의 마음도 알게 되고, 제 마음에도 기다림의 미학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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