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살아간다 (그린 에디션)
리즈 마빈 지음, 애니 데이비드슨 그림, 김현수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2021-104

p.129(p.27,777)

📚 <나무처럼 살아간다>

-리즈 마빈-

-그림 애니데이비드슨-

-옮김 김현수-

-Denstory-

 

나무사랑서포터즈 그린2기로 선정되어 받은 표지부터 상큼한 책이에요.

 

🌱 평소에 식물을 좋아하고,

숲을 사랑하기에

제목부터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 각 나무별로 간결하지만 딱 맞는 그림과

우리의 삶과 연관된 이야기로

나무가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토닥토닥 안아주는 느낌이었어요.

 

🔖느릅나무는 곤경에 처했을 때 손 내밀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애벌레가 공격을 해오면 이 나무는 페로몬이라는 유인물질을 분비해서 기생 말벌을 유인한다. 그러면 벌들은 애벌레 속에 알을 낳아 위협을 무력화한다.

모든 것을 전부 혼자 해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는 걸. 때로는 그저 말벌 친구들을 부르기만 하면 된다.

 

🌿 가을 장마가 끝나고 나면 이 책 들고

숲으로 가 보려구요.

그리고 나무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 보며

나무가 들려주는 이 책을 나무 그늘에 앉아

천천히 한 번 더 읽어 보면 진짜 행복할 것 같아요.

 

가을이 무르익어 은행나무가 내 눈에 쏘옥 들어올 때가 되면 이 책에 나왔던

은행나무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날 것 같아요.

 

지금 한창 예쁜 배롱나무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2편도 나오면 좋겠네요.

 

💜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책 덕분에

바람이 살랑살랑 나뭇잎을 흔들며 지나가는 가운데 편안히 앉아

나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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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de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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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자 Run with me 노래를 그리다 1
선우정아 노래,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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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북스에서 새로 나온

그림책 에세이

📚 <도망가자>

 

고맙게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어제 오후에 책을 받았어요.

 

🌱 이 책은 선우정아님의 🎵 <도망가자>의 노랫말에 그림을 얹은 책이에요.

 

먼저 노래 없이

그림책만 먼저 보았어요.

 

📙 그림을 그린 곽수진 작가님은

이탈리아 볼로냐 사일런브 북 콘테스트에서 1등을 수상한 작가님이에요.

저는 예전에 작가님의

📚 <별 만드는 사람들>을 읽고 작가님의 팬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 📚 <도망가자> 그림도 정말 예술 작품이에요.

은은하고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을 몇 번이나 보고 또 바라보았어요.

 

🌿 그림을 다 살펴본 후

선우정아님의 노래🎵 <도망가자>를 들으며

다시 그림책을 보자 소름과 함께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어요.

어쩜 이렇게 감성폭발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요! 꼭 음악과 함께 책을 봐 주세요.

 

🍀 노래를 듣다보니 손잡고 도망가고 싶은 친구가 생각났어요.

아픈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있는 친구를 못 만난지도 5년이 넘었어요.

 

매일 감사일기를 쓰고, 내일 일어날 일을 미리 고마워하는 감사요청 일기도 적고 있는데

5년 동안 제 감사요청 일기의 첫번째 문장은 한결같아요.

 

🎀 **님 건강이 회복됩니다. 고맙습니다.

 

💜 저는 매일 친구 가족의 건강이 회복되길 일기로나마 빌고 있어요. 그런데 왜 이 노래를 들으며 그림책을 읽자 말자 부산에 있는 내 친구를 단 하루만이라도, 아니 단 한 시간만이라도 데리고 드라이브라도, 아니 커피 한 잔이라도 사주며 살짝 도망갔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어요.

 

친구 손을 잡고 도망갔다가

숨구멍을 좀 트여 놓고

다시 씩씩하게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눈물이 터져서 한참을 울었네요.

 

💙 사람들마다 이 노래를 듣고,

그림책을 읽으면

생각나는 대상이 다를 것 같아요.

책에서처럼 노견일수도 있고,

가족이나 친구나 또는 나 자신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대상이 누구든,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노래와 그림책 덕분에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을 듯 해요.

 

손수건 준비해서

노래와 함께 이 책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좋은 노래 불러주신 선우정아님,

아름다운 그림 그려주신 곽수진 작가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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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 아테네 학당에서 듣는 철학 강의
김수영 지음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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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6

p.198(p.25,785)

📚 <이토록 매력적인 철학>

-김수영-

-청어람e-

 

🌱 철학은 알면 알수록 인생의 깊은 맛을 깨닫는 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왜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매우 딱딱하고 지루하고 심오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안타까워요.

 

💙 철학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이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입문서로 참 좋아요.

이 책은 <아테네 학당에서 듣는 철학 강의>라는 부제처럼

라파엘로의 유명한 <아테네 학당>을 통해

여러 철학자들을 삼촌이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게 쓰여 있어요.

 

이 책을 읽으니 2018년 유럽 여행에서

<아테네 학당>을 보았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가기 전에 이 책을 안 읽고 가서일까요?

나름 가기 전에 공부도 많이 하고 여행 책자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갔었는데

지금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건

 

🍀 그날 너무 더웠던 태양의 열기와

코로나 시대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너무 많은 인파와

같이 간 일행이 산소 부족으로 구토를 했던 것,

그리고 아테네학당과 피에타가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하던 장면이 떠올라요.

 

그런데 이 유명한 아테네 학당 그림이 아주 자세하게 떠오르진 않아요. 대신 그날 저녁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아간 한식당의 위치와 분위기 김치찌개의 맛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건 뭘까요? ^^

 

나의 엉뚱한 기억 자아에 놀라고 나서

편안한 집에 앉아

한결 시원해진 바람을 맞으며

이 책을 읽으니

이 또한 참으로 좋네요.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유럽 여행을 갈 때

이 책 꼭 챙겨가고 싶어요.

 

🍀 중딩 딸도 이 책 읽더니 재밌다!라고 바로 나오더라구요.

철학책이 재미있다고 말하면 말 다했지유~~

작가님 뿌듯하실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을 쉽게 풀어서 쓰는 것! 진짜 대단한 능력인데 대단하세요.

고맙습니다.

 

아테네 학당 덕분에 여러 철학자들의 다른 책도 찾아 읽고 싶어졌어요.

고맙습니다.💕

 

* 서평단으로 이 책을 제공받아 서평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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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aram_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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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아빠 건전지 가족
전승배.강인숙 지음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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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지 아빠>

- 전승배, 강인숙-

-창비-

 

새로 나온 그림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일이에요.

 

이번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받은

📚 <건전지 아빠>

완전 완전 너무 좋아요!!

 

어쩜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 유년시절 나를 행복하게 해 주셨던 아빠 생각도 많이 났어요.

어른이 되고 보니, 그 시절 우리 아빠도 살면서 힘든 일도 많고 피곤하셨을텐데 우리 앞에서는 그런 내색 절대 안 하셨거든요.

 

저를 목마 태우고도 산 정상까지 웃으면서 씩씩하게 올라가시고,

무뚝뚝한 분이시지만 겨울이면 붕어빵이 식을까봐 품에 넣어서 가지고 오시던 마음 따뜻한 우리 아빠 생각에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한참을 옛날 앨범을 꺼내 보며 유년시절로 여행 다녀왔어요.

 

💙 이 책은 전승배, 강인숙 두 작가님의 섬세한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지만 아주 따뜻하고 큰 세계랍니다.

작가님들께서는 8천여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원작 애니메이션을 40면에 걸친 그림책에 담기 위해 작품 속 인물과 배경을 새롭게 연출하여 촬영했다고 해요.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작은 소품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글을 보고

그림책을 읽으니

작가들의 정성과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이네요.

너무 고맙습니다.

 

💜 6학년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읽더니 대박!을 외치더니

지갑을 가지고 문구점으로 뛰어 가더라구요.

 

수수깡과 이것 저것 사 와서

어제 오후에 뚝딱뚝딱 만들더니

아들표 📚<건전지 아빠>를 완성했어요.

 

너무 멋지지요? ^^

 

🧡 이 책은 가족 수업할 때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구요.

그 때 아니라도 가족끼리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읽으면 가족끼리 더 고마워하고,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책이에요.

 

여름방학을 시작하는 지금,

가족끼리 수박 먹으며

이 책, 꼭 읽어 보세요. ^^

 

아참! 책 다 읽고 나면

QR코드로 동영상도 꼭 보세요.

완전 예술이에요. ^^

 

정말 좋은 그림책을 만나

행복 에너지가 가득 채워졌어요.

고맙습니다. 💕

 

#쩡이네서평 #책읽는선생님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쌤스타그램 #초등 #1학년 #그림책 #가족그림책 #그림책읽어주는선생님 #그림책추천 #신간그림책 #가족 #서평단 #건전지아빠 #전승배 #강인숙 #창비 #쿵쿵아파트

@changbi.picturebook @toyville_studio @kang_insu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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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만드는 사람들 (한국어판 스페셜 에디션) - 2019 볼로냐 사일런트북 대상 수상작
곽수진 지음, 김지유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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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 <별 만드는 사람들>


💜 어릴 때 전 하늘을 자주 올려봤어요~~

특히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면 꼭 저 별은 내 소원을 들어줄 것 같아서 특별한 날이 아닌 날도 두 손을 간절히 모으고 소원을 빌곤 했어요.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하니

소원의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별님에게 소원을 빌면 꼭 들어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모으고 있던 제 모습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신비롭고,

아름다운 별님!


그런 별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니!

제목부터 너무 신기하고 

표지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 이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이에요.

볼로냐 도서전 사일런트북 대상을 받은 책이기도 한데요.

글자가 없는 덕분에 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읽는 독자가 누군가에 따라서

자신을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따스한 이야기가 탄생될 듯 해요.


⭐ 중학생 딸이 읽어보더니

"아름답고 신비롭고 평화롭지만

바쁜 밤을 본 것 같아요."

라고 한줄평을 말해 주네요.


🎅 저는 이 책을 읽으니

선타클로스가 생각 났어요.


어릴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할아버지께 카드를 써 놓고 일찍 잠들었다 일어났을 때

내 머리 위로 레고로 만든 집이 지어져 있었던 때가 있었어요.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던

그 날의 기억이 

지금도 긍정적이고 행복한 나를 만들어 준 뿌리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그날이 딱 떠올랐어요.


🧡 누군가 별을 보며 소원을 빌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보며 미소지을 누군가를 위해

밤새 자지 않고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이렇게 별을 만들고, 

반짝이는 전구까지 설치해 주는 누군가가 

정말 많겠지요?


⭐ 코로나 시대에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소방관 및 의료진들도 별을 만드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나눔과 봉사의 미덕이 빛나는 분들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행복해지는 밤이네요.


나도 누군가에게

별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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