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부부가 부엉이다보니아이들도 부엉이로 자라게 되었어요. 일찍 재우려는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닙니다. 다른 아이들 처럼 9시에 재우려고 누우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잠을 안 자는 아이를 보고.. 그냥 그 시간에 울리지 말고 조금 늦게 재우고 조금 늦게 깨우자..라는 합리화를 했고요.. 그 결과.. 저희의 아침은... 책에 나온 안 좋은 예처럼 보내곤 했습니다. 수면 교육의 바이블이라는 베이비 위스퍼...를 봤을 때는아이에게 엄마가 안아주는 것을 포기시키고 단념 시키는 느낌이 강해서 마음이 불편했어요. 반면에 한국인의 정서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큰 중심을 수면시간에 둔 작가님의 수면의식은 아이들이 취침을 기쁘고 행복한 일로 생각하고,내일을 기대 하고 준비 하는 기쁨을 맛보는 시간..그래서 다음 날 즐거운 맘으로 어제 계획 한 일들로 잔소리와 명령이 아닌 편안하고 안정된 아침을 맞을 수 있는비밀병기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저희 아이들에게 잠은.. 놀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이었는데책에서 배운대로 수면의식을 하니 기대되는 내일을 위한 기쁜 잠자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빨라진 취침 시간만큼 줄어든 시간을 관리해야함도 알게 되었고요.. 수면 습관뿐만 아니라 정서. 관계. 학습 까지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들이 담겨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