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
모치즈키 이소코 지음, 임경택 옮김 / 동아시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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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과 싸우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 이 말이 너무 좋아서 엄청 관심이 갔고 너무나 읽고싶었었던 책, '신문기자'.

일본에서는 특히나 여성인권도 그렇고 보수적인 부분이 많다. 

그 속에서 "정의"를 내세우며 꿋꿋히 자신의 소리를 내고 하고싶은 일을 하는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싶었다. 왜냐면 내가 미래에 그런 '정의'의 편에 서서 내 소리를 내며 당당해지고 싶기때문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내가 어느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조금이라도 알수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안고 봤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적혀있어 너무 반갑고 공감가고, 방향성이 잡혔다고 말할 수 있다.

'분노'에 사로잡히면 난 끝까지 표현하고 더 알리고 싶어진다.

모치즈키 이소코도 비슷했다. 게다가 더 닮고싶어진다.

만족스러운 대답을 듣지 못하면 끝까지 달려들어 물러서지않으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 이 책의 이야기들이 지금의 내가 신념을 굽히지 말고 나아가라고, 내게 딱 건네는 말들로 느껴졌다. 


"저는 활동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닙니다. 다만 저는 아무런 나쁜 짓도 하지 않았고, 그런 제가 사람들 앞에 나섬으로써 조금이라도 성범죄 관련 법이 바뀔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진짜 화났던 부분.. 노이즈마케팅이라니, 수사 대응이라던지 어떻게 무례한 말을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나서 잘못되었다고 이때까지 지적하지 않는다는 것.

최근 우리나라에도 일어난 일들과 비슷한 부분이 많고 더 분노하게 만든다. 사회에 대해 더 물러서지않고 힘을 합쳐야하는 이유가 아닐까


방해물이나 부족함이 있어도 항상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엄청난 노력을 쏟는 모습들.

나와 가치관도 비슷한것같고 너무 닮아가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미래를 바꾸기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목소리를 내고 활동을 하며 차근차근 조금씩이라도 바꾸고싶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은 무의미하지만 그래도 해야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으로 인해 자신이 바뀌지 않기 위해서다."


나는 분위기 파악을 못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실제로 그런 편이다.
일부러 파악하려 하지 않기도 한다. - P225

신문 기자의 일은 그림 퍼즐을 맞춰나가는 것처럼 하나하나 진실을 파헤치고 나아가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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