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 - 파리, 그 극적인 거리에서 마주한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크리스티앙 파쥬 지음, 지연리 옮김 / 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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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살아내겠습니다'는 크리스티앙 파쥬가 노숙인으로 지낼때의 관점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사실 노숙인을 볼때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지않을까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라고 생각한적도 몇번 있는데, 이 책으로 세상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것같아 좋았다.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것, 그게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 생생한 사회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 않나 싶다.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거나 공감이되어 밑줄 그었던 부분 몇 문장들을 소개해드리려한다.


“정의는 빈민을 보호하지 않는다. 빈자의 발목을 잡고 벼랑 끝으로 내몰아 매장하는 것이 바로 지금의 정의다. 이따금 빈자의 편을 드는 것은 드물게 찾아오는 행운뿐이다.” -P88


보다가 씁쓸하면서도 기억하고싶었던 부분.

최근 많은 사건사고들을 보면서 어느정도 조금 공감했던거 같다. 또한 이 책에서도 나오듯이 특히 여성 노숙자들에게 일어나는 상황들도... 과연 정의는 약자를 보호하고있는 것일까?


“나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안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삶도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주어진 시간, 장소, 사람과의 관계.

한정되어 있어서 더 소중히 여겨야하기도하고, 한정되어 있으니 너무 끙끙 앓지 않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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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는 악행을 일삼으면 삶이 지옥이 되고,  선행을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 앞으로도 나는 내 인생의 결정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의향이 없다. “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 파쥬가 겪었던 일들.

그들끼리 친해지고 관계를 맺고 함께 고난을 헤치고 살아가며 이겨내는 등의 다양한 모습들, 하나의 비슷한 삶을 볼 수 있었고 깨달음도 전해준다. 사실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그들도 여행을 하고, 꿈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내기도하고,

그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또 자신의 여러 모습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하다. 몰입하여 또 다른 세상의 면을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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