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스러운 세 분의 노인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조세희와 문정현, 존 버거가 그들입니다. 소설가 조세희선생님은 난장이들의 고단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부조리를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주셨습니다. 무겁고도,무서운 얘기였지요. 선생님의 문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작은 공』은 오래전 이야기지만, 나는 그것이 여전히 오늘의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그외 시선은,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