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동화책이다. 둘째가 한글을 깨치기 전까지 동화책들을 놔두었고, 대신 새 동화책은 들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새 책이다. 아이들은 새 책에 신나하며 얼른 읽어달라고 졸랐다.(너희가 읽을 수도 있잖니 ㅠ 꼭 엄마보고 읽어달라고 한다)
이 책은 모양부터 독특하다. 옆으로 긴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기존의 정사각 혹은 약간의 직사각형 모양과는 다르다.
그림도 너무 재치있지 않은가? '도둑이 된 첫날'이라더니 벽 뒤에 숨어서 도둑질을 하려나 보다.^^
내부 구성 또한 개성있다. 책이 짧게 시작하여 종이 길이가 점점 길어지다가, 중간부터는 다시 점점 줄어드는 구성으로 아이들이 이 또한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글씨체도 그림체에 어울리게 귀엽다.
간단히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 두목 앞에서 각자 훔쳐온 것을 뽐내다가 어떤 실수를 계기로 경찰에게 잡혔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감옥을 탈출하는 귀여운 내용이다.
그 중 꿀꿀이는 이렇게 땅굴을 파다가 중간중간 길을 잘 못 들어 여기저기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꿀꿀이도 무사히 탈출 성공!을 합니다.
이렇게 두목을 포함한 5마리의 초보 동물도둑이 좌충우돌 도둑으로서의 경험(?)을 하는 데 나이가 어린 유아들이라면 이런 설정과 구성에 재밌어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 5,6살 아이들은 '똥'얘기만 나와도 웃기다고 까무러치는 경향이 있는데 중간에 '똥'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나는 아이들이 7살 9살이라 조금은 유치(?)하다며 아이들이 자기는 어른인냥 얘기했지만, 실제로는 재미있어하였고. 조금 더 어린 아이라면 더욱 즐겁게 내용에 빠져들며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권장연령:4~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