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읽고 후기 올리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 열심히 독서를 해야겠다 맘먹으면서 책을 손에 들었답니다.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무료해지고, 공허해지고
맘이 싱숭생숭 하면서
현실을 잠시 벗어나고 싶을때 저는 여행관련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요.
단순한 여행관련 책이 아닌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한 순간에 읽게 된 책이랍니다.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
표지에도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어요~
표지의 다양한 색깔의 눈물은 인간의 다양한 슬픔을 의미하는데요.
다양한 색으로 표현한 건 인간의 다양한 슬픔을 암시하는 것이랍니다.
그 비가 내릴 때 작가는 홀로 외로운 섬 위에 표류하며 방랑하는 것이
뭔가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저와 비슷한 느낌인것 같아요.


책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간단히 작가를 소개하자면
캘리의 판스틱 여행의 저자이자 공학자인 이윤진 작가가 쓴 인문학적인 책이랍니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 열한군데의 여행지와 함께 하나의 여행지에서의 이야기가 끝나면 눈물을 닦아주는 풍경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각의 여행지별로 주제가 나뉘어진 독립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답니다.
저도 목차 보면서 제가 먼저 읽고 싶은 곳을 찾아 읽었어요.
각 챕터별로 이야기가 끝나면 눈물을 닦아주는 풍경이 나오는데, 이는 작가가 그 여행지에서 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치유된 마음을 간략하게 써 내려간 것이랍니다.
중간 중간 여행지에 대한 사진들은 여행에 대한 갈망을 더욱 키우는것 같아요.ㅡㅡ;;

"그는 멈추지 않고 걷고 있으나 그 길이 아직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고 있다."
현재 제 상태를 표현하는 글 같이 공감이 가는 문구였어요.!!


책을 읽으면서 제 스스로에게 던졌던 말이 였던것 같아요.

"질문은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를 깨닫지 못했던 사실에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존재들을 되짚어 달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의 삶에 던져진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애초부터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았는지 모른다. 다만, 질문은 주변의 수많은 존재 가운데 한곳에
몰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울림의 대상을 인식하여 결정적 의미를 깨닫게 된다.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적절한 질문을 발견했다면 이제 합당한 답을 찾아 삶을 움직여 나가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선명해지는 것들]은 여행지의 풍경과 세계각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례와 작가의 사례를 통해 자기 스스로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자기 치유적 경험을 하게 이끌어 주네요.
스스로 마음의 지도를 읽어내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자존감 회복의 안내서인것 같습니다.
여행지 풍경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11개의 주제(공감, 절망, 희망, 소명,행복, 죽음, 트라우마, 자아정체감, 고정관념, 고난, 무기력)를 11개의 여행지의 풍경과 함께 담아내어 각각의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어요.

"인생은 당신에게 주어진 오직 한 번뿐인 여행이다!"
이 말처럼 한번 주어진 인생에 대해 여행을 온 느낌으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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