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랑 뭐하고 놀지? - 한 뼘만큼 놀아 주면 한 폭만큼 행복해요
임미정 지음 / 학지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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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는 회사 갔다 늦게 돌아오시며 가끔 종합과자선물세트를 사오는 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육아는 여자의 몫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빠 육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다들 학교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학교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유아기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는 비싼 장난감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놀이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붙이며 하는 모든 행위들이 놀이가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닐우산에 끼적이지(낙서하기), 두부 으깨보기. 국수 손으로 먹기, 바나나 주물러보기 등) 어렸을 적에 우리 어머니가 이 책을 먼저 보셨더라면 내가 이런 행위들을 했을 때 혼내지 않고 우리 아들이 놀이를 참 잘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나도 이 책을 실전에서 사용해 볼 날이 있기를 소망하며 책 속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옮겨와 본다.

 

p43

진짜 놀이를 경험한 영아는 자기 자신을 알고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를 가지며 용기도 생긴다. 이와 반대로 가짜 놀이는 부모가 놀이를 의도하거나 통제하는 놀이를 말한다. 부모님은 놀이를 주입식 교육수단으로 여기고 아이와 함께 놀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가짜 놀이이다.

 

p56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값비싼 장난감들이 오히려 아이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손에 장난감을 쥐여 주기 전에 먼저 아이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부모들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임재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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