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의 방
김그래 지음 / 유유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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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방>이란 제목부터 눈물 찔끔. 엄마가 되고나니, 오롯이 식구들만 챙기는 나와 엄마와 할머니가 생각나고 왜 이제야 생각났을까 아쉬움. 조금 더 엄마의 방을 기웃거리고 싶어진다. 내 엄마의 방도 마련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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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고른 말 - 카피라이터·만화가·시인 홍인혜의 언어생활
홍인혜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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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소설은 작가의 다른 소설을 궁금하게 하고

재밌는 에세이는 작가를 궁금하게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의 이야기가 끝나면,

다른 소설에선 다른 주인공이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왔을지 궁금해진다.

에세이의 주인공은 작가 자신이기에

계속되어지는 주인공, 작가의 삶이 궁금해지는 것 같다.

그녀가 궁금해진다.

그녀의 루나파크와 애정 하는 술이 궁금하다. 그녀의 벗, 또한 궁금해진다.

 

#고르고고른말 #홍인혜 #고고말서포터즈 #미디어창비

#고르고_고른_#카피라이터_만화가_시인_창의노동자

#_서평_이벤트

 

고르고 고른다는 그 표현이 얼마나 정성이 담긴 것인지.

아이를 셋 키우는 나는 고르고 고름에 진절이 나는 사람 중 하나다.

기저귀며 먹을 거며 가방부터 신발, 등등등 아이의 생활 모든 것을 고르고 고르며 선택한다.

그런데 말은... 고른 적이 없는 것 같다.

말 그대로, 내뱉어지는 데로 아이에게 쏟아내지는 않았을까?

요즘 절찬 사춘기 중이셨다가 지금 잔잔해져가는 우리 큰 딸에게

나는 고르고 골라 정성을 담아 얘기를 했을까나?

책 제목을 보고 아 내가 했던 말들을 곱씹는 시간이 되겠구나 싶었다.

 

#가장_기억에_남는_

#나는_끝내_혼자가_되었다.

 

관계 속에서 사회성을 인정받아야 안정감을 갖는 내가 끝내 혼자가 되면.

처음엔 이 말 자체만으로도 불안했다.

나 혼자로는 부족해서 그래서 누가 곁에 있기만을 바라던 아이의 시절은 이미 지나갔고.

도리어 누군가의 울타리이며 지지자이고 조력자가 되었다.

물론, 지금의 나도 누군가의 울타리 안에서 지지를 받고 조력을 받으며 살고 있기에

바로 서서 나를 내어볼 줄 안다.

다만, 그렇기에 오롯이 혼자. 끝내, 혼자는 도무지가 어렵다.

책을 받아들고 한동안 책에 집중하지 못했다.

아이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곧이어 아이의 반 친구도 그리고 동아리에서 ...

그러다보니 매번 아이들 곁에 내가 있어야만 했고 그러다 남편 휴무일에만 간신히.

그래도 그 휴무일도 세끼와 틈틈이 집안일.

이 시국에 어느 엄마가 그러지 않겠냐 하겠지만,

그래서 오롯이 끝내 가 무척이나 고팠다. 내내 기다린 말이구나.

(그저 혼자만 되고 싶었던 건 그건 또 아니고 )

일상이 무척이나 피로해 오롯이 끝내 내뱉고 싶은 말이었다.

너무나 반가운 말이다.

나는 끝내 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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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 - 2019 BIB 황금사과상 수상 글로연 그림책 14
명수정 지음 / 글로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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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는 재미가 가득한 책.
내 치마에도 누가 있을까 싶어 한참을 뒤적여본다.
딸들이 더 흥미로워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화려한 그림들 사이로 동화 속 주인공 찾기에
승부욕을 불태우는 아들이 더 재밌게 본 책.
두고두고 볼만하다.선물용으로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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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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