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중독

중독
로너 크로지어 & 패트릭 레인 기획 편집, 이은선 옮김 / 홍익 / 2002년 5월

술, 담배, 마약, 약물 등에 의존해야 하는 삶은 끔찍하다.
일상에 충실하고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삶에 만족한다면
그게 성공이 아닐까?! 중독의 끝은 너무나 비참할 뿐이다.
그게 어떤 중독이 되든간에...

[100자평]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언론과 사법기관에 의해 피해를 당하는 개인, 그 잃어버린 명예를 어찌
회복할 수 있을까마는 살인으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과연 주인공 카타리나가
단순 무지한 피해자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르포를 다루는 기자의 시선으로
쓰여진 기사 한토막을 보는 느낌이다.

[100자평] 심리정치

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오랜만에 다시 읽다. 한병철은 철학의 일상화를
추구하는 것 같다. 현시대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재단사 같다. 삼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의 진단은
유효적절할 뿐더러 심화된 느낌이다.

[100자평] 둔황 (반양장)

둔황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9
이노우에 야스시 지음, 임용택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김용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 조행덕의 변화는 가히 무협지 수준이다.
왜 이런 소설을 써야 했고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읽는 내내 고민했지만
알 수 없었다.

[100자평] 요셉과 그 형제들 1

요셉과 그 형제들 1 - 야곱 이야기
토마스 만 지음, 장지연 옮김 / 살림 / 2001년 11월

10년 이상을 읽으려고 벼르다가 이제야 이제 되었다.
토마스 만은 범접할 수 없는 고봉과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야 그 실체에 조금은 접근한 느낌이랄까, 작가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