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맞서는 무기는 필요 없소,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기때문이오. 하지만 한 가지는 존재하지요.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 말이오. 우리는 이 공포를 치유할 수 있소. 이것에 대항하는 무기가 한 가지 있소. 공포를 극복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지요. 하지만 이태백 선생은 원하지 않을 것이오. 이 선생은 죽음을 사랑하오.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 우수, 비참 등을 사랑하지요. 공포만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과 우리가 그를 사랑하는 까닭을 그에게 가르쳐 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