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 기발한 아이디어로 희망을 주는 착한 발명품 이야기 봄나무 밝은눈 3
유다정 지음, 김소희 그림 / 봄나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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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무]에서 출간한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이에요.

이 책은 요즘 부쩍 과학에 관심을 보이고 과학책을 즐겨 보는 아들을 위해 준비한 책인데요,

초딩 아들보다 제가 더 열심히 읽은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책을 읽기전까지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은

단순히 '발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자마자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발명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전쟁이 남긴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

더러운 물 때문에 병에 걸리는 아프리카 사람들,

그리고 지구촌 모두에게 공평하게 사용되지 않는 에너지와 늘어나는 바다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구촌 곳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발명품에 대한 정보가 나오더라고요.

 

참고로,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상용화를 기다리거나 개발중인 약 18개의 발명품들이 나옵니다.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은

크게 전쟁, 물 부족 사태, 에너지, 환경 오염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매 시작은 만화로 시작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시작해서 그런지

초딩 아들은 더 흥미를 가지고 책을 보더라고요 ㅎㅎ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는 무함마드는 전쟁으로 부모를 모두 잃은 7살 꼬마로

어느 날,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다 지뢰를 밟아요. 


이어서 책에는 '도대체 전쟁을 왜 하는지' 그 이유와

전쟁으로 인해 겪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나옵니다.

 

 

 

 

전쟁이 끝나면 눈에 보이는 전쟁 쓰레기는 치울 수 있지만

지뢰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쓰레기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목숨을 앗아가요.

 

오랫동안 내전을 치른 나라에는 땅속에 지뢰가 정말 많이 묻혀있어요.

(캄보디아나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1000만 개의 지뢰가 묻혀있다고 하니 그 숫자가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ㅡㅡ.)


 

세계 여러 나라에 묻혀있는 지뢰는 1억 1000개가 넘어요.

문제는 지뢰 제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과 제거 방법 역시 쉽지않다는 점이지요.

특히 가난한 나라들은 지뢰 제거 비용때문에 그 나라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뢰를 제거하는 방법들이 발명됩니다.

 

 

지뢰가 많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마수드 하사니는 네덜난드의 디자이너로

돈을 적게 들이면서 지뢰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다

'마인카폰'을 발명해요.

마인카폰은 기다란 막대기를 수십 개 꽂은 커다란 공처럼 생긴 것으로

바람의 힘으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땅에 압력을 가해 지뢰를 터트려요.

마인카폰이 많이 만들어지면 지뢰 피해는 그만큼 줄어들 수 있지요.


 

책에는 마인카폰을 만드는 방법과 작동원리가 쉽게 설명되어 있고

마인카폰의 그림과 실사도 나와있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또한 마인카폰뿐만 아니라 지뢰를 제거하는 데에는

아포포 주머니쥐도 큰 활약을 해요.

아포포 주머니쥐는 후각이 발달해 화약 냄새를 잘 맡고 게다가 성실하기까지 해

지뢰를 찾는 데에 안성맞춤이라고 하네요.


 

이렇듯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은

지구가 당면한 문제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들이 나와요.

그 노력들이 바로 책에 소개된 발명품들인데요,

이들 발명품들이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좋더라고요.

또한 산업의 발달로 누리게 된 편리한 삶으로 인해 야기된

환경 파괴와 자원 부족, 지구 온난화 등등의 문제,

그리고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해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네요.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은 아이와 함께 읽은 후,

지구가 당면한 문제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동시에 알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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