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7
김세라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손영운 기획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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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북스]의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 7번째 책이 출간되었어요.

이번에 출간된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는 바로, <미켈란젤로> 랍니다.


미켈란젤로하면 다비드 상,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같은

훌륭한 미술 작품을 만든 화가이지 조각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창의융합 인재라니~!!

미켈란젤로의 어떠한 면이 창의융합 인재에 부합되는지

책을 읽기전부터 궁금해 지더라고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의 첫 장에는

'한국사·세계사와 함께 보는 미켈란젤로의 일생'이 소개되어 있어요.

이 페이지를 통해 미켈란젤로의 일생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가 살던 시대의 세계사와 한국사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답니다.


미켈란젤로가 살던 시대의 우리나라에서는 성종이 경국대전을 완성하고 연산군이 폐위되었으며

삼포왜란, 을사사화, 임꺽정의 난 등 혼란스러운 시대였었네요.

세계사에서는 콜럼버스의 서인도 제도 도착, 로마 교황청에서 면죄부 판매,

마젤란의 세계 일주 시작,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발표 등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벌어졌었고요.

미켈란젤로의 일생과 함께 한국사·세계사에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연계해서 보는 것도 참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인물의 일대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지 않고

창의융합적 특성과 핵심 키워드에 따라 주제별로 재구성한 책이에요.

따라서 창의융합 인재상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창의융합 인재의 특징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좋답니다.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너무나 좋아해 가족의 반대를 무릎쓰고 어렵게 미술 공부를 시작했어요.

도제 생활을 하는 동안 미켈라젤로는 점점 그림보다 조각에 매력을 느껴

진로를 화가에서 조각가로 바꾸는데

피렌체 최고의 권력자이자 예술 후원자인 로렌초 데 메디치는

소년 미켈란젤로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봐 그를 양자로 삼아 후원해요.

미켈란젤로는 피렌체의 문학과 철학의 중심지나 다름없는 메디치 궁전에서 지내며

시인과 철학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그들의 강연을 듣고 고전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책을 읽어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화와 철학에 눈뜨게 됩니다.

또한 예술적 감수성에 큰 영향을 받게 되고요.


 

역시나~~ 미켈란젤로 또한 여타의 창의융합 인재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책 읽기를 즐겨했더라고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를 읽으며 책 읽기의 중요성!!을 매번 깨닫게 됩니다.


 

미켈란젤로는 살아 숨쉬는 듯한 조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체의 구조와 골격, 근육, 힘줄 등을 정확히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

당시에 엄격히 금지되었던 인체 해부를 감행해요.

덕분에 그는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림이나 조각에서 인체의 생동감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게 되지요.

미켈란젤로는 해부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에도 관심이 많았고 천문학 지식도 상당한 수준이었어요.

미켈란젤로가 인간 내면의 다양성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였답니다.

 

 

 

 

로렌초 데 메디치가 죽은 후 미켈란젤로는 로마에 가서 창작에 몰두해요.

그는 프란스인 추기경으로부터 '피에타'를 주제로한 조각을 주문받는데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에게 큰 성공을 안겨줘요.

그리고 고향인 피렌체에 돌아와 피렌체 대성당 측의 의뢰로 '다비드' 상을 제작합니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다비드는

고대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조각된 나체상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혀요.

이전까지 다윗은 부드럽고 어린 미소년으로 그려지곤 했었는데

미켈란젤로는 다윗을 힘찬 청년의 모습으로 표현했거든요.

그리고 승리를 거둔 승리자의 모습이 아닌

골리앗과 싸우기 직전의 도전적인 모습의 나체상으로 조각했어요.


미켈란젤로는 기존의 다윗 이미지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작업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윗 조각상의 형식과 이미지를 파괴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자신만의 새로운 예술 세계를 드러낼 수 있었어요.

즉,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는 전혀 새로운 다윗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치를 인정받게 된 거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더불어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를 이끈 대표적인 예술가로 꼽혀요.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은 인본주의 정신인데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에 그의 인본주의 정신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답니다.

이 작품에서 미켈란젤로는 신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고,

신과 함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채로운 감정을 드러낸 얼굴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몸으로 표현했어요.

또 대부분 나체였고 모두 중세의 예술에서는 볼 수 없는 표현이었지요.

그러니까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에서 신이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된 그림을 그린 거에요.


미켈란젤로는 기존의 것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새로운 세계관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최고의 그림을 그렸어요.

미켈란젤로는 천장화 '천지창조'로 인간을 중심에 놓는 인본주의 정신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또한 전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장화를 그린 시스티나 성당에 다시 벽화 '최후의 심판'을 그리게 되는데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지않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최후의 심판에 펼쳐 놓아요.


그는 성서의 내용과 문학 작품인 '신곡'을 토대로 천국과 연옥, 지옥의 모습을 표현했고

심판의 날에 구원을 찾는 인간들의 모습을 상상력을 발휘해 묘사했어요.

미켈란젤로가 표현한 심판의 날의 분위기는 보는 사람들을 압도했으며

인간의 삶과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작품이었지요. 

 

 

 

 

미켈란젤로는 그림과 조각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아끼며 일할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일한 예술가였어요.

70대가 되어서도 활동이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데 힘을 쏟았고요.

그는 끊임없는 작품 주문으로 상당한 보수를 받았지만 본인은 수수하고 검소하게 살았어요.

대신 평생 가족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보살피며 헌신했지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미켈란젤로> 편을 읽으며

다양한 방면의 책 읽기와 도전정신, 상상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천재로 알고 있었기에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을 그저 천재가 만든 당연한 작품으로만 여겼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켈란젤로가 작품 활동을 할때마다 느꼈을 부담감과 고통이 얼마나 큰지도 알 수 있었네요.

그런 부담감과 고통을 인내하며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작품활동에 매진한 미켈란젤로~

그의 노력과 인내 그리고 집중력에 저절로 존경의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느낀 또 하나의 사실은

미켈란젤로를 단순히 예술가로 한정하기엔 그의 재능과 지식이 아깝게 느껴진다는 거에요.

우리는 흔히 미켈란젤로를 조각과 미술에 뛰어난 예술가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 그는 조각, 회화뿐만 아니라 건축 분야에도 길이 남을 작품들을 남겼으며

시를 좋아해 시를 늘 가까이 했고 고전과 문학, 천문학, 자연과학,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작품에 있어서 완벽주의를 지향한 미켈란젤로의 면면이 때로는 안쓰럽게도 느껴졌지만

그의 그런 성향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인류에 길이 남을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창의융합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되는지 알려주어서도 좋지만

 

 

책 곳곳에 읽을거리들이 많아 역사, 인물, 문화, 역사적 사건과 함께

미켈란젤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도 좋답니다.

(책에는 미켈란젤로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여러 지식과 정보들이 다양하게 실려있어요.)


「닮고 싶은 창의융합 인재」 시리즈는 읽을거리가 정말 풍부한 책이라 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을 설명해준 작품 해설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 부분을 통해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확실히 알 수 있어서도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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