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정호의 항해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7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니아 나라 이야기 5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예요.


아주 오래전에 나니아 연대기 1권을 읽은 적이 있어

이 책을 만나자마자 반갑더라고요.

하지만 전편의 이야기들이 잘 생각이 안나 살짝 걱정도 되었어요.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전편을 차근차근 읽지않고 갑자기 5번째 이야기를 읽어도 되나...? 하는 불안감이 들어서요.

왠지 전편의 이야기며 주인공들을 알아야

책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런데 직접 읽어보니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1권부터 차례로 읽었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는 없더라고요.

책 중간중간 전편의 등장인물이며 에피소드 등에 대한 설명이 나와서요.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C.S. 루이스의 작품으로

루이스가 어린이 책을 썼다는 사실에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고 해요.

루이스는 독신이었고, 집에 아이도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연히 그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으며

아이들의 세계를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루이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과

계단이 많고 복도가 복잡한 집에서 다락방이고 지하 파이프고 구석구석 탐험하고 다녔던 어린 시절,

그리고 그를 매료시켰던 수많은 신화의 인물들을 꼼꼼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물론 루이스가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쓰게 된 데는 직접적인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해요.

제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을 때 영국 런던에서는 폭격을 피해 어린이들을 시골로 보내는 집이 많았는데

루이스도 자기 집에 아이들 넷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루이스는 자신이 어렸을 때 옷장 안에 들어가 놀았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한 여자 아이가 옷장 안에 뭐가 있는지 물었다고 해요.

이 질문 한 마디로 루이스는

네 아이들이 옷장 안에 들어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인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쓰기 시작했고

여러 해에 걸쳐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하네요.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읽기 전,

작가가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어떤 계기로 쓰기 시작했는지 읽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를 낳고 키워보지 않은 독신이 어린이 책을 썼다는 건

작가의 생각과 마음이 어린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판타지 동화예요.

판타지 동화라 넘넘 재미있고 흥미로워 책을 보는내내 저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 읽게 되고

마구마구 상상하게 되며...

결국 모험을 떠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더라고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재미있으니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것이겠지요? ^^)

 

 

 

 

나니아 나라 이야기 5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어느 날, 루시와 에드먼드와 유스터스가 벽에 걸려 있는 그림 속으로 빨려들어가

나니아의 왕인 캐스피언의 배에 올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캐스피언은 그 옛날 삼촌이 내쫓은 아버지의 일곱 친구를 찾기위해

새벽 출정호를 타고 모험을 시작하는데

이들이 도착하는 섬마다 갖가지 사건과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고

항해중에 만나는 온갖 풍경과 일들 때문에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쉽사리 책을 내려놓기 힘들정도로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그리고 처음엔 너무나도 짜증나는 성격의 소유자인 '유스터스'가

용으로 변해 괴로워할땐 안쓰럽게 느껴지다가도...,

(하지만 모험과 시련을 통해 변해가는 유스터스의 모습을 볼땐 감동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기사도 정신이 뛰어나고 자존심까지 세며 말발까지 있는 생쥐, 리피치프를 만날땐

저도 모르게 괜시리 웃음이 나면서

이야기가 한층 재미있고 이야기에 더 푹 빠져 책을 보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글밥도 많고 페이지 수도 상당하지만

초등 저학년인 아들은 이야기가 재미있다며 책을 잘 보더라고요.

판타지 소설이라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있고

항해중에 만난 정경과 새로운 섬에 도착할때마다 맞닥뜨리는 사건과 새로운 인물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모두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어요.

처음 흑백의 그림을 대할땐 답답하다는 느낌을 좀 강하게 받았는데

책을 보면 볼수록 흑백의 그림이 내용과 잘 어울리고 매력적이게 느껴지더라고요.

흑백의 그림이라 더 상상하며 읽게 되고 책에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거든요.

또한 흑백의 그림속에 왠지모를 마법이 숨어있는 것처럼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했고요.


 

방학동안 초딩 아들과 함께 [네버랜드 클래식] 구성중,

<나니아 나라 이야기> 7권 전권을 모두 읽어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네버랜드 클래식 전권을 다 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그만큼 넘 좋은 네버랜드 클래식입니다 ^^)

 

감동과 재미 그리고 교훈이 있어 더 좋은 네버랜드 클래식,

방학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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