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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1 - 선사시대부터 백제까지 ㅣ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최종순 지음, 이경석 그림, 역사와 사회과를 연구하는 초등 교사 모임 감수 / 계림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너무나도 만나고 싶었던
[계림북스]의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를 만났어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한국사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역사 입문서로
전 5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랍니다.
전 5권의 구성중 이번에 만난 책은 첫번째 책이에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1권에는 '선사 시대부터 백제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사실... 전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가 학습만화책인줄 알았어요.
표지그림도 만화스럽고 책 제목도 그렇고 해서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학습만화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에 생생한 그림이 더해진 역사책이더라고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일단 그림이 넘넘 귀여우면서도 웃기다보니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보이고 또한 책을 재미있게 봐서 좋아요.
얼핏 보면 책 곳곳에 실린 그림들이 우스꽝스러워 보여도
그림 하나하나 허투루 보아 넘길 수 없을 정도로 그림으로 재미있게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어
아이들이 한국사를 보다 즐겁게 배울 수 있어 좋더군요.

또한 실사도 많이 나오는데
실사가 그림 설명과 함께 나오니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한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려주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인 아들이 어렵지 않게 한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사의 흐름뿐만 아니라 옛날 사람들이 살던 모습과 풍속, 문화 등을
이야기로 들려주어
한국사를 보다 친근하고 어렵지않게 배울 수 있었거든요.
이 책을 통해 예전에 제가 한국사를 배울때 무조건 암기했던 내용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신석기 시대의 빗살무늬 토기와 청동기 시대의 민무늬 토기가
왜 각각의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그 이유도 자세히 나와 있더군요.
신석기 시대에는 땅 위에서 토기를 구워 만들었기 때문에 그릇이 갈라졌대요.
그래서 그릇 겉면에 빗살무늬를 새겨 넣어 그릇이 갈라지는 것을 막았고
청동기 시대에는 점점 그릇 만드는 기술이 좋아져
땅을 파서 가마를 만든 뒤 그 속에서 토기를 구웠기 때문에 그릇이 갈라질 염려가 없어
그릇에 더 이상 무늬를 새기지 않아 민무늬 토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배울때는 그저 무조건 암기했던 내용들이었는데...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를 읽으며
한국사 역시 무조건 암기만 하는 과목이 아닌 이해하는 과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네요 ㅡㅡ.

그리고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에는 유물, 유적 사진뿐만 아니라 지도 그림도 많이 실려있어
각각의 나라 위치와 영토의 크기 변화 등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또한 책 중간중간에 '역사 배움터'와 '역사 놀이터' 라는 코너도 있어 좋더라고요.

'역사 배움터' 에서는 알아두면 좋은 역사적 내용들을 배울 수 있어요.

'역사 놀이터' 에서는 재미있는 문제를 풀며 읽은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 좋고요.

마지막으로 책의 마지막 장에는 한국사 연표가 나와
한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초딩 아들은 요 연표를 좋아하더군요 ㅎㅎ)

학교 숙제를 다 마치자마자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를 보는 초딩 저학년 아들입니다.
초딩 아들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 그동안 여러 권의 한국사 책을 보았는데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그림도 많고 이야기도 술술 읽혀 재미있다며
아들이 특히 좋아했어요.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도 좋지만
한국사 일기 공책이 있어 더 좋답니다.
한국사 일기는 총 5권으로 구성된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를
하루 5분! 투자해 5주 동안 쓰는 공책으로
(책 한 권당 1주 동안 쓰는 일기 공책이에요.)
이렇게 한국사 일기 공책이 따로 있고 일기 형식도 다양하게 제공되어 있어
초딩 저학년 아들도 한국사 일기를 부담없이 쓸 수 있었어요.

쭌이가 찾은 청동 거울과 가지 방울의 갯수는 각각 6개와 12개!
청동 거울 1개당 가지 방울 2개씩이라면서 각각을 찾았는데요,
제가 확인해보니 '역사 놀이터' 코너에 나오는 청동 거울과 가지 방울을 세지 않아
쭌이가 센 청동 거울과 가지 방울의 갯수가.... 틀리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오늘은 쭌이가 한국사 일기를 썼다는데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사도 재미있게 배우고
한국사 일기를 쓰며 한국사의 흐름도 이해하고
무엇보다 한국사와 좀 더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