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 날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0
유다정 글, 한수자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시리즈 10번째 책인

<어른이 되는 날>을 만났어요.


 

6살 진이~~ 벌써부터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ㅜ.ㅜ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사고 싶은 것 다 살거라면서요....!! ㅎㅎ

이런 진이에게 <어른이 되는 날>을 꼭 읽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되어 넘 반가웠네요.


 


 

<어른이 되는 날>은 얼렁 어른이 되어 엄마처럼 커피도 마시고 싶고,

뾰족 구두도 신고 싶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다하고 싶어하는 미나에게

엄마가 옛날에 살았던 금동이란 아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옛날에는 어떻게 어른이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에요.
 

금동이는 너무나 게을러 열두 살이 되어도 온종일 놀기만 했어요.

 

 

 

 

보다못한 금동이 부모님은 꾀를 냅니다.

한양에는 게을러 걷지도 않는 사람들이 나라에서 받은 많은 돈으로

먹고 싶은 거 맘대로 먹고, 갖고 싶은 거 맘대로 갖고, 가고 싶은 곳은 하인들이 가마로 태워준다는데

금동이는 아직 어려서 보낼 수 없다며 어른이 되면 보내자고...

금동이 들으라고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하죠.

 

 

 

 

 

금동이는 한양을 가기 위해 어떡하면 어른이 될 수 있는지 사람들한테 물어봐요.


"어른은 아무나 되나. 꼴을 잘 베야 어른이 되지."

"어른은 아무나 되나, 농사일을 잘해야 어른이 되지."

"어른은 아무나 되나? 글공부를 해야 어른이 되지."


금동이는 어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알려준 방법대로 열심히 따라해요.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마을 사람들은 금동이를 보면

꼴 잘 베고, 일 잘하고, 글 잘 읽을 뿐 아니라 의젓하고 어른 공경할 줄도 알고 지혜롭기까지 하다며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이제 금동이가 어른이 될 준비가 다 된 것 같다며 관례를 치른대요.

당숙 아저씨는 금동이 머리를 가지런히 빗겨 올려 상투를 틀고 머리에 망건을 씌웠어요.

금동이는 아이의 옷을 벗고 어른의 옷으로 갈아입었고요.

 

 

책 하단에는 미나 엄마가 관례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줘요.

관례는 15세에서 20세에 이른 남자 아이가

상투를 틀고 갓을 써 어른이 되었음을 알린 의례로

갓 관(冠)자를 써서 '관례'라고 부른다고요.

그리고 15세가 된 여자 아이가 머리에 쪽을 지우고 비녀를 꽂아 어른이 되었음을 알린 의례는

비녀 계자를 써서 '계례'라고 한다고도 알려주지요.

 

 

 

 

금동이는 어른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금동이 아버지는 손님들에게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했어요.

 

 

그리고 얼마 뒤, 금동이는 한 처녀와 혼인을 하고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낳고 살다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 장원급제를 하고 돌아오지요.



 

<어른이 되는 날>은

그림책이지만 일반적인 그림책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어요.

바로, 금동이 이야기외에 현대에 살고있는 미나 이야기가 만화 형식으로 나온다는 점이에요.

금동이 이야기는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전래동화 이야기처럼 포근하게 느껴지고

미나 이야기는 만화라 그런지 그림도 재미있고 이야기도 웃기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신 나게 책을 볼 수 있답니다.


그러면서 옛날에 살던 금동이 이야기를 통해

남자 아이는 관례, 여자 아이는 계례를 치르면 어른이 된다는 우리 전통의례를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어른이 되면 옷도 어른의 옷으로 갈아입고

또 하나의 이름을 아버지가 지어준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고요.


금동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책 하단에서는 미나를 통해 현대의 성인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책 내용이 참 알차더라고요.

 

 

 

 

 

본문이 끝난 책의 뒷쪽에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을 때'라는 코너가 있는데,

여기서는 옛날과 오늘날의 성인식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답니다.




 

<어른이 되는 날>은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관례와 계례 등 전통의례인 성년식과 어른이 되는 의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에요.

옛날과 오늘날의 성인식이 모두 기술되어 있어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게 책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관례와 계례를 통해 우리  전통 성년례 모습을 알 수 있고

우리 조상들은 성년례를 개인 혹은 가족뿐만 아니라

온 마을 전체가 잔치처럼 즐겼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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