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스 : 지구를 지키는 소년 - 제4회 스토리킹 수상작 아토믹스 1
서진 지음, 유준재 그림 / 비룡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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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스토리킹 수상작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을 만났어요.

스토리킹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어린이 심사위원제로

최종 본심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당선작을 가려내게끔 기획된 국내 최초의 문학상이랍니다.


어린이들이 직접 당선작을 가려낸 도서인만큼

일단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

 

 

 

 

 

 

<아토믹스>의 '등장인물'들이에요.


원전 사고로 피폭되어 슈퍼 파워를 얻은 주인공인 오태평을 비롯해

아토믹스의 새 멤버인 서태풍, 지구 방위 본부의 책임자인 김 박사, 김 박사의 손녀인 김새롬 등등

등장인물의 모습과 소개된 글들만 보면

만화처럼 느껴져 재미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게다가 우리 동화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히어로물이라니요!!!

생각만 해도 신 나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슬프다는 느낌이 전반적으로 많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여운이 남고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책이었어요.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은 원전 사고로 피폭된 주인공 오태평이

슈퍼파워를 얻어 지구를 지키는 아토믹스가 되어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평소에는 평범한 아이로 학교 생활을 하는 태평이 이지만

바다에 괴수가 나타나면 최첨단 슈트를 입고 괴수를 물리치러 출동하지요.

(바다에 나타나는 괴수 역시 방사능에 피폭된 바다 생물입니다.)

 

 

 

 

 

이 책에서는 태평이만이 아토믹스로 활동하지는 않아요.

즉, 지구를 지키는 유일무이한 영웅은 아니라는 뜻이죠.

그래서 한 명의 완벽한 영웅만 등장하는 흔한 영웅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고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 책에 홀딱 빠져 읽게 되더라고요.


책에는  원자력에 피폭된 또다른 아이들이 태평이 이전에 아토믹스로 활동했었고

또다른 아토믹스 새 멤버도 등장한답니다.

 

 

 

 

바로, 서태풍인데요.

태풍이는 아토믹스의 새 멤버로 태평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에요.

주인공과 살짝 갈등을 겪고있는 인물이라 말할 수 있지요 ㅎㅎ

(태풍이는 훈련 적응 속도도 빠른데다 잘난 척하는 인물로 등장하거든요.)

 

 

 

 

그래도 지구를 지키는 아토믹스로 활동하는 이들이니 갈등은 있어도

부산 앞바다에 나타나는 괴수를 무찌르는 데는 힘을 합쳐요.

그러다 광안대교에 나타난 문어 괴물을 무찌르던 중 태풍이는 실종이 되고

태평이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는 일이 발생해요.

이 사건을 통해 태평이는

방사능에 오염된 생물을 치유할 수 있다는 시그마 워터에 노출이 되어 피폭 증상이 거의 사라지고

 

 

 

 

 

아토믹스를 그만두려고 찾아간 지구 방위 본부에서

시그마워터와 괴수가 갑자기 증가한 비밀을 듣게 되는데...

 

 

 

 

 

결국 죽다가 살아난 태평이는

사람의 기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활동하는 아토믹스가 아닌

스스로의 판단으로 지구를 지키는 소년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은 영웅 이야기예요.

그런데 아쉽게도(?) 히어로물에서 흔히 나오는 악당과 영웅의 갈등은 기대하기 어려워요.

그것보다는 원전 사고와 방사능 피폭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 환경 문제 등등

우리 현실이나 앞으로의 문제(혹은 이슈)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좀 무겁더라고요.

하지만 책을 통해 원전의 위험성과 피폭자들의 고통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니 경각심을 심어주어 좋았고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 아이가 신 나게 책을 읽어서 좋았네요.

앞으로 2권, 3권...., 쭉쭉 시리즈물로 출간되기를 바랄 정도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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