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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북 :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 ㅣ 생태북 시리즈
샬럿 밀너 지음, 박유진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청어람아이]에서 출간한 <BEE BOOK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는
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담겨있는 책이에요.
특히 이 책에는 벌이 생태계에 왜 중요한지, 벌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
그리고 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언젠가 기후 변화로 인해
양봉업자들이 양봉을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텔레비전에서 접한적이 있어요.
그 당시만 해도 막연히 양봉업자들이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비북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를 읽고
기후변화는 양봉업자의 삶만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닌
생태계와 인류 전체에 재앙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비북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는
일단 가로로 판형이 큰 책으로
전달하려는 벌에 대한 지식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즉,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벌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요.
색감도 밝고 그림도 예뻐 책을 보는 재미도 크고요.

책에는 벌의 종류, 군집을 이루어 사는 방법, 몸 구조, 벌의 생태, 꿀을 만드는 방법,
벌이 하는 일, 벌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 벌이 사라지면 일어나게 될 일까지...
벌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가 담겨 있어요.

또한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옮겨지는 수분 과정도 그림으로 섬세히 표현되어 있는데,
여기서 벌들이 어떻게 꽃들의 수분 과정을 도와주는지도 자세히 알려준답니다.
책을 통해 알게 사실인데요,
우리가 먹는 음식 중 3분의 1은 동물이 수분시킨 작물에서 얻은 거라고 하네요.

아주 작은 곤충이지만 식물과 동물에 갖가지 영향을 미치는 벌은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기후 변화, 서식지 감소, 질병, 농약 등의 이유로요.

아주 작은 곤충이라... 벌이 없어진다고 해도 우리 생활에 별 영향을 미칠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 벌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과일과 채소뿐만 아니라
고기와 유제품 또한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농장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는 사료는 벌들이 수분시킨 식물이 대부분이라서요.
따라서 인간은 벌의 수 감소 등에 따라
과일 나무의 수분을 직접 시키거나 로봇 벌을 개발해 식물을 수분시키려 하지만
로봇과 인간 노동자를 쓰는 것은
자연이 무료로 해주는 일을 아주 큰 대가를 치르며 하는
매우 비경제적인 방법이지요.
<BEE BOOK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을 읽고
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알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역할과 벌의 수 감소에 따른 재앙에 가까운 현실을 알게 되어
벌의 중요성에 대해 확실히 배울 수 있었어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우리가 벌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제시되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차근차근 실천해봐야 겠습니다.
<BEE BOOK 생태계를 살리는 꿀벌 이야기>는
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알기 쉽게 알려주고
그림 또한 풍부하게 실려있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벌의 종류, 군집을 이루어 사는 방법, 몸 구조, 벌의 생태는 물론
벌이 하는 일과 개체 수 감소에 따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자세히 나오므로
전반적인 벌에 대한 지식을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