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제집에들인 걸그룹 멤버 로라를 천덕꾸러기 취급안하고 살뜰하게 ㅡ로라입장에서 ㅡ챙겨주는 중원이 믿음직하고 좋았다.연예계의 뒷골목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지저분했고 불의를 못참는 로라는 고스란히 그피해를 받았다.읽으면서 그때 그때 감정이입이 되는것이 걸그룹의 운명이 정말 저럴까 그럴수도 있겠다 하는 현실적인 생각과 절대로 저런일없다는 동화적인 생각이 공존했다. 너무나 처절하게 밑바닥까지 끌어 내려진 로라의 멤버들을 힘들게 노력만큼 댓가가 크지 않다는 현실이 넘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그속에서 로라가 보인 행동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엄숙하게 친절한 냉장고라고 말하는 중원에게서 무표정한 얼굴에서 그런말이? 재미있었다. 중원은 마음이 따틋하고 친절했다. 자신의 욕망을 누를줄도 알았고. 연예계 생리상 철저하게 짜진 스케줄을 따라 움직인 로라가 생전처음 따뜻하고 믿을수 있겠다 느낀것도 그것때문이 아니었을까 자기 마음을 숨기기만 했던 중원도 로라에게는 천천히 열어가는 마음이 보인다.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는건 시간문제.한번에 쓱 보고 내내 짧았다 아쉬워 하고 있다ㅎ